예전엔,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는걸 무척 즐겨했는데,언제부터인가,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면 집중이 안된다.예전엔 공부(또는 일)와 음악을 같이 하면 공부에 80~90%, 음악에 20~10% 로 조절이 되었는데,최근엔 공부 50%, 음악 50% 이렇게 되는 것 같다.음악에 신경이 너무 많이 쓰여서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한때는,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는데,이제 머리가 늙어가기 시작해서 멀티태스킹 능력이 딸리는 것일까…;;;벌써 이러면 안되는데…그런 이유가 아니길…ㅋㅋㅋ 그냥, 음악을 좀 더 좋아하게 된 게 아닐까? ^^;;;
숭례문 (남대문) 방화, 그리고 국보 1호로서의 가치에 대한 의문
숭례문 방화사건.처음 방화사건이 발생했을 때,나 혼자 생각했던 방화의 이유는,국보 1호를 바꾸자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사람이 아닐까, 라는 것이었다.물론 아무리 그런 이유라고 해도 문화재 훼손은 절대 해서는 안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지만,그래도 내심 그런 이유이길 바랬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보 제 1호는 이번에 불타버린 숭례문이다.그런데, 난 숭례문이 국보 제 1호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숭례문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과연 남대우리나라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문화재인가,라는 것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숭례문을 국보 제 1호로 정한 것이 일제시대 라고 들은 적이 있다.(찾아보니, 국보1호로 지정된 것은 1960년대였다.;;) 소중한 문화재가 소실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이 기회에 국보1호를 바꾸는건 어떨까 생각해본다.(법적으로, 또는 행정상 불가능한 일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드라마 뉴하트 – 지성의 연기
요즘 수목드라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뉴하트’역시 의학드라마는, 긴장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재밌다. 뉴하트의 조재현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가 없으니 언급은 생략하고,지성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와, 지성의 연기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본다. 지성.이, 이전에 이런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었던가?내가 볼땐 항상 귀공자 스타일의 연기를 했었는데,그전에도 이런 연기를 한 적이 있었는진 잘 모르겠지만,적어도 나에겐, 이번 드라마에서 지성은 확실한 연기변신을 한 것 같다. 군대를 갔다온 뒤에 연기력이 향상된 것인지,원래 연기를 잘 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이번 캐릭터는 정말 잘 소화를 하고 있는 것 같다.그 능청스러운 연기와 느글느글한 표정, 그리고 슬픈 눈빛.정말 멋지고 재밌는 캐릭터와, 그에 맞는 연기라고 생각된다.그런 능청스러운 캐릭터는, 왠지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ㅋㅋ 작년에, 장혁.도 군 제대 후 복귀작인 ‘고맙습니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었는데,역시 군대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건가…ㅋㅋ 암튼,이전까지 나에겐 비호감 연기자였던 지성은,이 드라마를 계기로 호감 연기자로 바뀌어 버렸다.ㅎㅎ
최근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
검색엔진을 통해 내 블로그로 들어올때 어떤 검색어로 들어오는를 보여주는 검색어 목록을 오랜만에 봤다. ‘김동률’과 ‘토이’와 관련된 검색어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의외인 것은, 얼마전 포스팅했던 김동률 5집의 ‘출발’, 이 곡을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들도 많다는 것.타이틀 곡도 아닌데, 이 노래를 좋게 생각한 사람이 많나 보다.토이는, 앨범 나온지 좀 되었음에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태양소년 에스테반’도 검색어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이 만화를 기억하는, 그리고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또 의외인 점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로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작년 11월에 열린 대회였는데……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꾸준한 관심을 받는 대회인가 보다. 더 의외인 점은, 원더걸스의 우리학교 축제 동영상 으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꾸준히 있다는 것.이게 아직까지 회자가 되고 있는 건가…ㅋ
출발 (김동률 5집 수록곡, 그리고 나의 이야기)
김동률 5집의 첫번째 트랙, 출발.노래 가사는 여행의 출발 같은데…단순한 여행이 아닌 인생 여행 같은 느낌이 든다.그리고, 현재 나의 상황과, 현재 내 마음과도 매우 비슷하다.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현재. “아주 멀리 까지 가보고 싶어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수가 있을지아주 높이 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곳을 바라볼수 있을지” 나도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되도록 멀리, 높이 가보고 싶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언젠가는 나도 알게되겠지 이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테니까” 가끔은, 아니 어쩌면 자주 힘들 수도 있겠지만,많이 좌절하기도 하겠지만,그래도 내가 가는 길을 따라 꿋꿋이 가보고 싶다.그 길이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 하겠지만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넒은 세상으로” 아마 옛날을 그리워 하는 일이 많을지도 모른다.그래도 난 이미 넓은 세상으로 나왔고,넓은 세상에 맞는 삶을 살아야겠다. “출발” – 김동률 아주 멀리 까지 가보고 싶어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수가 있을지 아주 … 더 보기 “출발 (김동률 5집 수록곡, 그리고 나의 이야기)”
토이(Toy) 6집에 관한 이야기 – 연애 3부작, 히든 트랙
토이 6집의 연애 3부작 이야기. 토이 6집의 6,7,8번 곡. 6.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7. 스치다8. 크리스마스 카드 이 세곡이, 스토리가 이어지는 이야기더라.6번과 8번곡은, 헤어진 연인들이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하는 노래. 6번곡은 여성의 이야기 8번곡은 남성의 이야기. 8번 마지막에 보면 ‘저 멀리 너를 닮은 뒷모습 보며 나 처럼 혼잔 가봐’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게 닮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었던 것 같다.그래서 7번곡 제목이 ‘스치다’ 이고… 유희열은, 이렇게 앨범 안에 하나의 스토리를 썼다.6번곡과 8번곡의 또다른 특징은,같은 멜로디와 가사가 각각의 노래에 들어가 있다는 것.6번곡 중에“지금도 등 뒤를 돌아 보면 익숙한 품에 날 꼭 안아줄 것만 같은데길 저편에 가쁜 숨을 내쉬며 손을 흔드는 너의 모습 보일것 같은데” 8번곡 중에선,“지금도 등 뒤를 돌아 보면 웃음 띤 얼굴로 날 반겨줄것만 같은데길 저편에 많은 사람 그 사이 날 찾아 헤매던 너의 모습 보일 것 같은데” 이 두 부분, 가사만 비슷한게 아니라 멜로디가 완전히 똑같다.이렇게 중간에 일부분만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쓰면서전체적으로는 완전 다른 노래를 만들었다.유희열은, 대단한 사람이다. 토이 6집에 … 더 보기 “토이(Toy) 6집에 관한 이야기 – 연애 3부작, 히든 트랙”
[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 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어젯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낭독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주 잠깐 보게 되었는데, 그 잠깐동안 듣게 된, 초대손님인 손숙 님이 낭독한 시.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을 듣는 순간, 마음이 찡했다. 손숙 님의 시의 낭독이 끝난 뒤, 진행자인 황수경 아나운서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동화작가로 유명한 정채봉 님의 시인데, 어린 시절 돌아가신 시인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시라고 한다. 마지막 구절만 한번 더 써본다.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오랜만에 함께한 CDP
오늘, 정말 정말 오랜만에 CDP로 음악을 들었다.얼마전 구입한 토이 6집을 그냥, 왠지 CD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언제 써본지 기억도 안나는 휴대용 CDP에 토이 6집을 넣고 학교로 향했다. 한때는 CDP의 리모컨을 옷에 꼽고 다니는게 무척 자랑스러웠으나,지금은, 리모컨이 좀 부끄럽기도 했다.;;;너무 오랜만의 작동이라 혹시 안돌아가는게 아닐까 잠깐 걱정했으나,배터리를 새것으로 바꿔주니 여전히 잘 돌아간다.ㅎㅎ CDP에 BASS2 음장으로 들으면, MP3로 듣는 것보다는 확실히 음이 풍부하게 들린다.토이 6집 역시, MP3 플레이어로 들을 때보다 더욱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내가 CDP를 산게 언제였더라.2000년 겨울인거 같은데… (2001년 초일지도…;;)그땐 MP3 플레이어가 전무하던 시절, CDP도 나름대로 귀한 시절이었다.1학년 2학기 때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거금을 투자하여 마련한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대용 CDP, 소니의 D-EJ925 (내수용 모델 : D-EJ999) 많은 사람들이 내수용인 999를 사던 시절, 난 A/S 를 생각해서, 그리고 정품을 사고 싶은 마음에 정품인 925를 샀었다.그 당시만 해도 휴대용 CDP 중에서 가장 얇고, 최고의 디자인을 자랑하는 모델이었다.지금은 완전히 퇴물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이녀석이 너무 섭섭해 하지 않게 가끔 사용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