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5집의 첫번째 트랙, 출발.
노래 가사는 여행의 출발 같은데…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인생 여행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현재 나의 상황과, 현재 내 마음과도 매우 비슷하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현재.
“아주 멀리 까지 가보고 싶어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 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곳을 바라볼수 있을지”
나도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되도록 멀리, 높이 가보고 싶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되겠지 이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테니까”
가끔은, 아니 어쩌면 자주 힘들 수도 있겠지만,
많이 좌절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가는 길을 따라 꿋꿋이 가보고 싶다.
그 길이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 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넒은 세상으로”
아마 옛날을 그리워 하는 일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난 이미 넓은 세상으로 나왔고,
넓은 세상에 맞는 삶을 살아야겠다.
“출발” – 김동률
아주 멀리 까지 가보고 싶어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 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곳을 바라볼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 때묻은 지도 가방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되겠지 이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간 발자국 처음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 때묻은 지도 가방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데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 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넒은 세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