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중식 쉐프를 꼽으라면 이연복 쉐프님이 가장 많이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
방송에 워낙 많이 나오셨기도 하고 나와서 하시는 요리가 전부 다 맛있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얼마전에야 겨우 가본 이연복 쉐프의 목란.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예약도 엄청 힘들다.
2월 16일~28일까지의 예약을 1월 16일부터 받는 식.
전화통화도 힘들어서 전화예약도 쉽지 않아 우린 방문해서 예약했다.
주말은 이미 꽉 차 있었고, 평일 저녁도 예약 끝. 평일 점심만 예약 가능했다.
결국 평일 점심으로 예약해서 방문.
위 메뉴는 2~3일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다.
가격이 다들 비싸서 고민하다 또 언제 올 수 있을지 몰라서 목란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동파육과 멘보샤를 미리 주문했다.
아래는 메뉴판
이미 동파육과 멘보샤를 주문한터라 추가로 많이 주문하진 못했고, 역시나 목란의 대표메뉴로 알려진 탕수육과 식사메뉴로 짜장면을 주문했다.
어른 2명에 아이1명이 먹을 메뉴로는 너무 많이 주문했지만,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몰라서 남으면 포장하자는 마음으로 주문ㅋㅋㅋ
만약에 이전에 목란에 와봐서 동파육, 멘보샤, 탕수육을 먹어봤었다면
B코스를 먹었을 것 같다.
코스 중에선 B코스가 제일 땡겼다.ㅋㅋㅋ
기본 찬.
첫번째 메뉴. 동파육.
제일 작은 사이즈로 4.5만원 짜리다.
맛은, 동파육 맛이다……
고기가 살살 녹는다는 후기가 많던데,
비계 부분은 당연히 연했고 고기는 그런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었다.
일부 부위는 좀 질겼다.
육수는 맛있었는데……
아마도 동파육이 우리 스타일이 아닌것 같다.
사실 다른 중식당에서도 동파육은 먹어본 적이 별로 없다.
두번째 메뉴. 멘보샤.
식빵? 사이에 새우살을 넣어 튀긴 요리.
맛 없을수가 없는 메뉴다.
새우살이 엄청 두툼했다.
맛 없을수가 없는 메뉴라 맛은 있는데, 뭔가 아쉽다.
그냥 먹으면 좀 아쉽고, 같이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다.
맛있긴 한데, 진진에서 먹은 멘보샤가 더 맛있는거 같다.
대신 기름기는 진진 보다 훨씬 적어서 좋았다.
진진의 멘보샤는 2개 먹으면 약간 느끼한데,
목란의 멘보샤는 확실히 느끼함이 덜했다.
대신 맛도 뭔가 덜했다.ㅠ
마지막 요리. 탕수육.
목란의 탕수육은 튀김이 특이한걸로 유명하다.
실제로 육안으로 봐도 튀김이 다른 곳의 탕수육이랑은 질감이 좀 다르다.
맛도 튀김옷은 확실히 다른게 소스가 부어져 있는데도 바삭하다.
맛은……
맛있긴 한데,
초마가 더 맛있다.;;;;;;
튀김옷은 바삭함이 오래도록 유지되는 목란 승.
소스의 맛과 고기의 부드러움은 초마가 낫다.
식사 메뉴로 주문한 짜장면.
맛있다.
이날 먹은 메뉴 중에서 난 짜장면이 제일 맛있었다.
면도 맛있고 짜장도 딱 좋았다.
너무 많이 시켜서 아쉽게 주문하지 못한 짬뽕이 궁금해지는 맛.
너무 기대를 하고 간 건지, 썩 만족은 못하고 나왔다.
만약에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면 그냥 코스요리를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다.
이 집은 코스가 전문이라고 쉐프님이 방송에서 이야기한걸 들은 것 같기도 해서…ㅋㅋ
중식당은 가격도 맛도 진진이 갑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