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드라마 ‘고맙습니다’

몇장면만 봐도 안좋은 드라마라고 생각되는 드라마고 있고,잠깐 봤는데도 느낌이 무척 좋은 드라마가 있다.‘고맙습니다’는 후자에 속한다.아주 잠깐 봤는데도,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는데도,왠지 느낌이 참 좋았다. 그리고 그 느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초반부터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더니,후반부로 갈수록 장면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린다.특히, 어린 딸인 극중 봄이의 연기와 민기서(장혁)의 슬픈 눈빛이 마음을 아리게 만든다. 주인공들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장혁은 군 전역 후 컴백작으로 작품을 정말 잘 고른 것 같다.그리고 내면연기가 한층 성숙해진 느낌이다.가슴아픈 연기를 할 때의 눈빛이 정말 사람 마음을 흔들어놓는다.공효진의 연기야 말할 필요도 없고,딸로 나오는 아이의 연기는 감탄이 안나올 수가 없다.그 어린애가 무슨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왠만한 성인보다 낫다.그외 신구, 강부자, 전원주 등의 조연분들의 연기 또한 최고다.특히 신구 선생님은 예전 네멋때도 멋진 연기에 감탄을 안할수가 없었는데,이번에도 역시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를 보여주신다. 드라마 음악도 참 슬프다.OST만 들어도, 드라마 분위기가 그대로 마음속에 떠오르면서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는데,어떤식으로 끝맺음을 할지는 모르겠지만유종의 미를 잘 거뒀으면 좋겠다.

미스터리 드라마 ‘마왕’

이전에 많은 매니아를 만들어냈던 ‘부활’의 제작진과 엄태웅이 다시 만난 작품이라고 해서사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마왕’이전작품인 부활은 아직 못봤지만,부활에 대한 호평을 워낙 많이 들어서 마왕은 첫회부터 꾸준히 보고 있다. 마왕은, 미스터리한 전개가 호기심을 자아낸다.조금씩 조금씩 비밀을 보여주면서 시청자에게 궁금증을 유발하여계속 보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들어놓는다. 엄태웅의 연기도 좋지만,주지훈의 악마같은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원래 주지훈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쉬는 동안 연기연습을 많이 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면이 있는건지사악한 미소는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둥실둥실한 박그리나도 나름 귀엽게 나온다.남자같고 털털한 성격의 여형사로 나오는데,이상하게 귀엽게 느껴지는 캐릭터다. 드라마 중간 삽입곡으로 박학기씨(이하 존칭 생략)의 노래가 나오는데,오랜만에 박학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참 좋다.드라마 음악을 박학기가 맡았다.

구글 나이트(Google Night) 후기

구글에서 하고 있는 행사인 구글나이트 행사에 참석하고 왔다. 구글 나이트(Google Night)는,구글이라는 회사에 대해 사람들에게 소개하고구글의 한국R&D센터의 채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이다. 난 구글이라는 회사와 채용 모두 관심이 있어서 신청을 했었는데,신청 공고가 뜨고 바로 신청했는데도 나한테까지 차례가 오는데 2달이나 걸렸다.;;; 2월달에 신청메일을 보냈었는데 연락이 없어서 난 제외된 줄 알았는데,사람이 워낙 많이 밀려서 이제 된거라고 한다;;신청하면 대부분은 초대를 하는 것 같다. (아주 약간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구글에 대한 호기심은 나를 행사장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 행사는 구글코리아가 있는 곳인 아셈타워의 한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구글코리아 회사탐방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회의실에서 발표 형식으로만 진행된게 좀 아쉬웠다. 행사 진행은 구글의 사내 분위기처럼 자유롭게 진행되었다.회의실 뒷편에 샌드위치, 떡, 음료수, 한라봉 등의 먹을거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진행자분이 발표를 하는 중에도 음식을 가져다 먹는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행사는 크게 세개의 파트로 나눠졌는데,첫번째는 구글에 대한 소개,두번째는 현재 직원의 구글본사(Mountain view라고 부르더라.) 연수 체험 소개.마지막으로 Q&A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와 두번째시간에 들은 내용들을 정래해보자면,Mountain view는 정말 좋은 시설을 … 더 보기 “구글 나이트(Google Night) 후기”

긴장감있는 형사드라마 ‘히트’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중에 하나인 ‘히트’고현정과 하정우가 출연하는 드라마라고 해서 많이 알려졌는데,난 고현정 때문에 보게 된건 아니고,그냥 월화드라마를 마땅히 볼게 없어서 그냥 틀어놨다가재미를 느껴버려서 계속 보고 있다. 고현정과 하정우의 연기도 볼만하지만,계속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드라마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이때까지 형사드라마는 여러번 방영했었지만,이렇게 몰입도를 주는 형사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다. 중간에 좀 어이없는 장면들도 나오고설정이나 스토리의 짜임새가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스릴있고 박진감 넘치는 형사물이라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런 형사드라마는,시청자가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고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긴장감을 유지시키는게 생명인데,앞으로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 고현정의 능청스런 여형사 연기도 나쁘지 않다.털털하면서 속에 여린마음을 감추고 있는 연기가 고현정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이런 재미를 잃지 않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유쾌하면서 따뜻한 드라마 ‘달자의 봄’

별 생각없이, 수목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첫회를 봤었는데,생각보다 드라마가 신선하고 유쾌했다.그래서 보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괜찮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드라마 자체가 심각한 장면들이 별로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여러 코믹한 설정들과 중간중간 나오는 패러디들도 재밌고여러 상황에 잘 어울리는 발랄한 음악도 재밌다. 더 마음에 드는건, 너무 과장되지 않은 연애사를 다룬다는 것.설정 자체가 완전히 현실적이진 않지만,실제 연애를 하면서 일어날법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사소한 다툼들 등이 마음에 와닿는다. 드라마 중간중간 잔잔하게 행복을 보여주면서가끔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대사들도 좋다. 원래 극중 남자주인공역을 맡은 이민기씨를 별로 안좋아했었다.왜 안좋아했는진 모르겠지만, 나름 안티였다.ㅋ;;역할을 잘 맡은건지, 드라마를 잘 맡은건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리 싫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덕분에 이민기 안티는 그만두기로 했다.ㅎㅎ 명작 드라마 대열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나름대로 괜찮은 드라마임에는 분명하다.

추억의 만화영화 태양소년 에스테반

  어릴때 정말 재밌게 보았던 만화영화, “태양소년 에스테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이 영상을 발견했다. 스토리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만화의 분위기는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 어릴 때 정말 꼬박꼬박 챙겨본 만화였는데 오랜만에 영상을 보니 무척 반갑다. 영상 뿐 아니라 국내판 주제곡도 참 정겹게 들린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노래인데도 노래가 익숙하고 따라부르게 되는게 신기하다. 그당시 만화영화의 주제곡을 많이 부르셨던 김국환씨가 부르신 노래인데… 만화영화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주제곡인 것 같다. –  주제곡 가사  – 모험의 날개를 활짝펴라 태양소년 에스테반 젊은이 사전을 펼쳐봐라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   수평선 물길 가르쳐주는 바닷갈매기와 함께 힘차게 달려가자 먼 수평선으로   어서가자 태양소년 에스테반 저멀리 보이는 꿈속의 낙원   동서남북 힘차게 달려가자 태양소년 에스테반 오프닝 자막까지 나오는 링크 : https://youtu.be/xNd6yBUBxzE

마재윤, 드디어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하다

컴퓨터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현재 최고라고 불리는 마재윤,그러나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에서 계속 빛을 보지 못해서 최고다 아니다 말이 많았는데…이제 그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버렸다.스타리그 첫 출전에 현재 최고의 테란으로 보이는 이윤열을 상대로 우승을 해버렸다.그것도 일방적인 승리. 마재윤의 플레이에는, 정말 감탄이 안나올수가 없다.오늘 결승전때 해설을 하신 엄재경씨의 말을 빌리자면,“천재도 사람인데, 사람이 ‘신’을 어떻게 이깁니까!!”그의 플레이는 정말 스타의 신인 것처럼 보인다. 원래 마재윤을 응원하는 쪽이 아니었는데,오히려 마재윤의 상대 플레이어를 응원하는 편이었는데,최근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니 저절로 그의 팬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언젠가는 그도 경기력이 저하될 날이 오겠지만,현재는 진짜 최고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오랜만에 연극이 보고 싶어져서 괜찮은 연극이 있는지 찾아보던 중에눈에 들어온 작품, ‘경숙이, 경숙아버지’조재현씨가 하는 연극이라고 해서 먼저 관심이 갔고, 사람들의 평을 보니 평도 좋은 것 같고,조재현씨가 하지 않았던 작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서 이 연극을 보고 왔다. 단 한 번도 제자리에, 가족 곁에 있지 않고,워커신고 장구메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어딘가를 떠돌던 아버지.그런 아버지와 그 가족들의 삶을 그린다.연극은, 시종일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도중간중간 웃음을 멈추고 아버지에 대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아래 more를 누르시면,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을 보시게 됩니다.) [#M_ more.. | less.. |가족을 두고 혼자 피난을 떠나면서 “너희는 둘, 내는 쏠로! 진정 외로운 사람은 내다!!” 라고 외치는 대사는, 정말 코믹스럽고 황당한 대사이지만, 대부분의 아버지의 속내를 잘 보여주는 대사일지도 모르겠다. 막바지에, 또 어디론가 떠나는 아버지에게 경숙이 외친다.“아부지, 어딜 그래 갑니까? 아직도 그래 갈데가 많이 남았습니까?”이 대사는, 참 여운이 많이 남는 말이다._M#]조재현씨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조재현씨는 경숙아버지가 완전히 몸에 녹아있는 것 같았다.그 광기가 있는 듯하면서도 슬픈 눈빛은 잊을 수가 없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worldcio) 게다가, … 더 보기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