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0/50′ 은 두 배우때문에 보고 싶게 된 영화였다. 영화 ‘500일의 썸머’를 무척 재밌게 봤고 그때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배우였던 조셉 고든 레빗과, 영화 ‘인 디 에어’ 에서 조지클루니와 함께 나와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안나 켄드릭,두 영화 모두 좋은 영화였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기에,이번 영화에서 이 두 배우가 같이 나온다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가는 영화였다.영화 소개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해줄 때 내용도 꽤 괜찮아 보여서 무척 보고 싶었던 영화. 영화는 조셉 고든 레빗 때문인지, ‘500일의 썸머’와 약간 비슷한 느낌을 준다.유쾌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랄까?남자주인공의 병, 연애사는 충분히 우울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영화는 전혀 우울하게 비추지 않는다.오히려 예상치 못한 곳들에서 웃음을 선사해 영화보는 재미를 더해주고,뒤로 가면서 따뜻함을 선사해준다.영화 마지막 크레딧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자막이 나오던데,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떤 부분이 픽션일까.500일의 썸머와 인디에어의 느낌을 기대하고 본 영화였는데,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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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雲のむこう, 約束の場所: The Place Promised In Our Early Days) 인터넷에서 평이 정말 좋은 것을 보고봐야지 봐야지 한게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다가 드디어 보게 된 애니메이션. 내가 왜 이걸 이제서야 보게 되었을까.초반 스토리는 무난하게 지나가는 듯했으나,극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흘러나오는 음악들도 심상치 않았다. 세 사람의 약속.저 멀리 있는 약속의 장소.그리고 기억, 생각.무언가 잃어버릴 것만 같은 예감. “차갑고 깊은 물 속에서 숨을 참고 있는 듯한 그런 나날이었다. 나만이…나만 세상에서 홀로 남겨져 있는 듯한그런 기분이 든다.” 이 대사를 듣고나서부터, 가슴이 탁 막혔다.그리고나서는,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파왔다.이렇게 가슴이 저미는 느낌, 참 오랜만이다.나도 한때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다.세상에 홀로 남겨져 있는 듯한, 그런 기분…외로움에 가슴저미는, 그런 생각…온 몸 구석구석이 외로움에 아파하는,그런 외로움.(물론 지금은 아니다.ㅋ) “몇 번이고 같은 꿈을 꿔. 아무도 없는 텅 빈 우주에 나 혼자 있는 꿈.그 꿈 속에서는 내 몸 전체가 손가락, 뺨, 손톱, 무릎, 머리카락까지도 외로움에 아파하고 있어.셋이서 함께 보냈던 따스함이 넘치던 세계.그때가 마치 꿈인 것 같아” 나에게도 꿈 같은 … 더 보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동화스럽지만 멋진 판타지 영화, 스타더스트(Stardust)
영화를 보고 싶긴 한데,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뭘 볼까 알아보다가 스타더스트 라는 영화가 모 영화사이트에서 평이 괜찮은 것 같아서 보러 갔다. 한마디로, 전혀 볼 생각도 없었고 별 기대도 없이 그냥 보러간 영화라는 소리다. 내가 알고 간 것은, 판타지 영화라는 것 뿐… 영화의 전체 스토리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유치한 설정으로 시작해서 동화같은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다가 좋게 끝난다. 이렇게 쓰면 별 내용없는 그냥 그런 영화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하게 한줄로 표현하기엔 너무 멋진 영화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남자 주인공은, 짝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하늘에서 떨어진 별을 찾으러 나선다. 별을 찾으러 갔더니, 그 별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유치찬란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이게 다가 아니었다. 분명 어린이용 동화같은 이야기인데, 영화는 전혀 유치하지가 않게 느껴진다. 정말 멋진 판타지 동화를 본 것 같다고 해야 될까… 후반부로 갈수록 계속되는 긴장감은 영화에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여주인공의 사랑고백은 보는 사람조차 설레이게 했다. 이 영화속의 유머와 위트는 이 영화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는 요소였다. … 더 보기 “동화스럽지만 멋진 판타지 영화, 스타더스트(Stardust)”
밤잠을 못자게 만든 영화 천녀유혼
어제 잘려고 누워서 TV에 뭐하나 싶어서 채널을 돌리다 보니천녀유혼2가 막 시작하는 중이었다.그냥 처음에 잠깐 왕조현 얼굴만 보고 자야지 하고 보기 시작한게결국 끝까지 다 보고 늦잠잤다.;;; 천녀유혼, 벌써 몇번째 보는건지 모른다.1, 2, 3편 모두 여러번 봤다.그런데, 그래도 볼때마다 눈을 땔 수가 없다.개인적으로는 3편보다는 1,2편이 더 마음에 든다. 지금 현재의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단순한 스토리, 유치한 사랑이야기, 허접한 특수효과 등유치하고 이상한 영화일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영화는 묘하게 재밌다.1편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유치하기는 커녕 가슴 아프고,2편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 아프다.특수효과는 분명 허접하고 많이 부족한데, 이상하게 멋있어 보인다. 이 영화가 나올 당시 아시아 최고의 미인이었던 왕조현.어릴땐 나도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왕조현의 그시절 사진을 보면 그리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현재 시대의 미인들이 너무 예뻐진 것인지 미의 기준이 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쁘긴 커녕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다.그런데, 이상하게 영화속의 왕조현은 여전히 예쁘다.영화속에서의, 특히 천녀유혼에서의 왕조현은 묘한 매력이 있다.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녀는 여전히 최고의 미인이다. 정말 멋진 배우였는데, 천녀유혼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천녀유혼 이후에도 … 더 보기 “밤잠을 못자게 만든 영화 천녀유혼”
영화 ‘묵공’
개봉전부터 무척 보고 싶었던 묵공을 극장에 가서 보고 왔다.유덕화와 안성기가 같이 출연한 영화라는 점에서 무척 호기심을 자극했고,평소에 멋진 공성전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더욱 영화에 관심이 갔다.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려고 평소 자주가던 극장의 영화시간표를 알아보는데…영화시간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영화 개봉 둘째주 주말이었는데도, 영화를 하는 곳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영화배급이 CJ엔터테인먼트였는데도 같은 회사인 CGV에서조차 상영하는 관이 거의 없었다.개봉전부터 무척 관심을 많이 가진 영화였고,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일거라고 기대했는데개봉 2주만에 벌써 극장에서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니…..영화가 영 별로인건가… 라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었고,갑자기 다른 영화를 볼까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가그래도 왠지 놓치기는 싫은 영화라서 “에라이..” 하는 심정으로 그냥 보러 갔다.(다행히 종로에서는 영화를 하고 있었다.) 영화는 예상대로 큰 스케일을 보여준다.그리고 공성전 또한 나름대로 잘 보여준다.그러나 영화를 홍보할때 공성전을 위주로 홍보했었는데생각보다 공성전이 멋지게 그려지지가 않았다.성을 지키고, 성을 함락하려고 노력하고 하는 것들이좀 더 스펙타클하고 드라마틱하게 진행되었으면 좋았을텐데…내가 공성전에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공성전 부분은 기대보다는 별로였다.그렇다고 공성전이 영 이상하게 그려진 것은 아니다.단지 내 기대에 못미쳤다는 것이지, 그래도 나름 멋진 공성전과 … 더 보기 “영화 ‘묵공’”
영화 ‘타짜’
현재 가장 잘나가고 있는 영화 ‘타짜’. 나에게는 원작의 명성보다는 “범죄의 재구성”을 만든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 이 영화를 보고싶게 만들었다. 내용은 도박에 빠진 인간이 소위 말하는 ‘타짜’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 영화는 마지막까지 관객이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든다. 액션물도 아닌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봤던 것 같다. 조승우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백윤식의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유해진은 그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고, 김혜수의 연기도 괜찮았으나..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 영화도 나중에 시간나면 꼭 원작을 봐야겠다.
영화 ‘라디오 스타’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 나도 거기에 동참하게 되었다.^^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다. 영화를 보다 보면 뒤에 어떻게 전개될지도 짐작이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준다. 영화는 한물간 가수와 매니저의 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풀어나간다. 두 배우의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한마디로 짧게 말하자면, 최고다!! 영화 포스터의 문구를 살짝 패러디하여 영화를 평하자면,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워낙 인기있었던 원작 소설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던 영화. 그리고 두 주연배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던 영화. 개봉전부터 나를 무척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를 한줄로 평하자면, 선남선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영화다. 연기도 괜찮았고… 화면도 아름다웠고, 원작이 워낙 좋았으니 스토리는 말할것도 없고… 마지막이 꽤 슬프기도 했고… 여러모로 괜찮은 영화였다. 그러나.. 더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면.. 조금 더 슬프게 만들었다면.. 그들의 사랑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었다면.. 좀 더 멋진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러브스토리 라인이 좀 약했던 것 같다. 영화속에서는,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이 되어서, 그들의 사랑을 공감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나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쓰면 영화가 별로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는데, 우.행.시는 분명 좋은 영화다. 단지, 정말 기억에서 지워질 수 없는 훌륭한 영화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은 아쉬움일 뿐… 그래도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나중에 책도 꼭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