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L 멤버십 이벤트로 여성 초보운전자를 위한 운전 교육 이벤트가 있어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
이전까지 응모했던 PYL 이벤트는 전부 꽝! 이었고 이번에도 당첨자 발표에서는 꽝! 이었으나,
당첨된 사람들 중 불참자가 있는지 추가 당첨자라고 연락이 왔다! 당연히 가야지!
우린 2회차인 4월 19일 일요일날 참석했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ㅠㅠ 날씨가 좋아야 놀러 가는 기분도 들고 행사 참석도 편할텐데…
전날 날씨는 정말 좋았기에 회차 선택에 아쉬움이 있었다.
먼길을 빗속에 달려서 도착한 지산 리조트.
도착 하니 i30, i40, 벨로스터 차량으로 가득찬 주차장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거리에서 보기 힘든 차량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보니…
참 신기한 풍경이었다.
여기서도 벨로스터는 몇대 없었고, 대부분은 i30과 i40 차량들.
특히 마이카인 i30 이 쭈욱 주차되어 있는 풍경은 정말 반가웠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된다고 사전에 문자로 안내를 받았다.
–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차량 기본상식(여름철 차량관리법 공개)
– 내 방에 들어가듯 편한 주차 방법 (체험)
– 좁은 골목길도 즐겁게! 코스 주행 방법(체험)
– 디퓨저, 와이퍼, 에어컨필터 외 다양한 경품 제공
– 빗길운전 이렇게 하세요! (우천시 프로그램)
리조트 행사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차량 기본상식 강의가 이루어지는 실내 장소로 이동.
실내 행사장 입구.
접수를 하니 위와 같은 행사 참가자 손목띠를 줬다.
차에 대한 기본 상식 강의 중.
강의는 현직 카레이서이신 강사님께서 해주셨다.
여성 운전자 뿐만 아니라도 들어두면 좋은 기본 상식들이어서 유익한 강의였다.
나에게 가장 유용한 팁은 핸들과 운전석 사이의 거리와 사이드미러 위치.
핸들과 운전석 사이는 얼마만큼이 적당한 것인지 알려줬는데,
손을 앞으로 쭉 폈을때 손목이 핸들에 닿는 위치가 적당한 위치라고 한다.
그래야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수월하다는게 강사님의 의견.
그리고 사이드미러는,
가로로는 내 차가 사이드미러의 1/4을 차지하는 정도.
세로로는 뒤에 보이는 지평선이 사이드미러의 가운데에 오는 위치가 적당한 위치라고 한다.
끝나고나니 점심시간이어서 공짜로 제공되는 점심 먹으로 이동.ㅎㅎ
메뉴는 불고기 정식.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했다. 공짜라고 생각하면 훌륭!ㅎㅎ
밥을 먹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다음,
처음 접수 때 알려준 개별 번호별로 ‘조’가 이루어져서 조별로 교육을 받았다.
내가 속한 조의 첫번째 수업은 드라이빙 업.
드라이빙 업 교육장. 천막 안 교육장소에서 간단한 이론교육을 받은 다음에, 직접 차를 운전해서 정해진 코스를 돌아보는 교육이다. 이때 조수석에 강사님이 동승하셔서 옆에서 같이 알려주신다. 동반자인 나는 뒷자리 탑승 가능.
저 깔때기 사이가 코스이다. 비가 와서 그런지 확실히 구분이 되진 않았다. 코스는 대략 S코스, 직진 코스, ㄱㄴ 같은 지그재그 코스, 마지막 급정차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코스에서 평소 운전을 해본 분들과 장롱면허 분들이 확연히 드러났다. 평소 운전을 해보시는 분들은 별 문제 없이 무난하게 코스주행을 하셨고, 장롱면허 분들은 대부분 깔때끼와 부딪히셨다. 멀리서 다른 사람들 운전하는 거 구경하는 재미도 나쁘지 않았다.ㅎㅎ
외부 교육장 중간에는 이런 간식코너도 있어서 출출한 배도 채우고 따뜻한 음료도 몸도 녹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날 비가 와서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따뜻한 음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드라이빙업 다음 교육은 메이크업. 여기서는 기초 정비 상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초보 운전자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교육이었다. 여기서는 별도의 실습은 없었고 이론교육만 이루어졌다.
드라이빙업 교육의 백미는 바로 사은품!! 이 교육 시간에 와이퍼와 에어컨필터를 사은품으로 줬다. 교육내용 중 와이퍼 교체 방법도 있었는데, 비가 안오면 직접 자기차량의 와이퍼 교체 실습을 해봤을텐데 이날은 생략.
마지막 수업은 스킬업. 여기는 주차 강습을 받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T 주차와 평행주차를 잘하는 요령을 배우고 실습을 같이 한다. 오전에 이론 강의를 해주셨던 카레이서 강사님이 여기서 평행주차 실습을 직접 해주고 계셨다. 아마 많은 운전자 분들에게 가장 유익한 실습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실습 과정이 모두 끝나고, 다시 실내 강의장으로 돌아가서 정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단체사진까지 찍었다. 사진을 찍을 줄이야. 어디선가 그 사진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건 아닐지… 어차피 단체사진이라 잘 알아보진 못하겠지만.ㅋㅋ
이런 드라이빙 스킬 수업은 정말 유익한 행사였다. 이런 행사를 마련하고 초대해 준 PYL 관계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종종 당첨시켜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