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15일날 여행한 이야기 입니다. —
카오산로드 구경을 하고 남은 시간동안 뭘 할까 고민했다.
밤 비행기여서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는 상황.
방콕에서의 마지막 일정.
우리의 선택은 타이마사지와 태국식 저녁.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호텔 주변에서 위 두가지를 하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다시 콘래드 호텔로 이동.
콘래드 호텔 옆에는 루암루디라는 마사지샵이 있다.
호텔 옆의 거리 이름이 루암루디 인 것 같은데,
그 이름을 그대로 딴 마사지샵이다.
위치는 콘래드 옆 Coffee Beans by dao 가 있는 곳 바로 옆에 있다.
콘래드에서 골목길로 BTS역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이 마사지샵은 검색을 해도 후기가 거의 없어 도전정신을 가지고 들어갔다.
마사지샵 1층.
1층에서는 발마사지를 받는 것 같다.
이곳을 통과해서 카운터로 갔다.
카달로그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종류의 마사지가 있었다.
동네 마사지샵이지만 가격대가 엄청 저렴한 마사지삽은 아니었다.
라바나마사지가 1시간에 450바트, 2시간에 700바트인데
2시간 기준으로는 같은 가격이고 1시간 기준으로는 좀 더 저렴하다.
헬스랜드가 2시간에 500바트 정도 하니 헬스랜드 보다는 좀 더 비싸다.
시설이나 손님 응대는 라바나가 훨씬 더 고급이다.
여기는 시그니처 마사지도 유명하다는 것 같았는데,
우리의 선택은 전통 타이마사지 1시간.
마사지는 2층에 있는 룸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받았다.
여기는 2층 방 입구.
마사지 후기는, 복불복이란 것.
나를 담당했던 마사지사는 방콕에서 받은 4번의 마사지 중 최악이었다.
손에 힘이 하나도 없는 솜방망이 손이었다.
그냥 주무르는 수준.
그런데 아내는 4번 중 제일 시원했다고 한다.
내가 받은 마사지 중 손에 힘이 가장 좋았던 카오산로드 짜이디 마사지는,
아내는 거기 마사지사가 가장 최악이라고 했으니,
역시 마사지는 복불복인가 보다.
콘래드 있으면서 편하게 1시간정도는 받을만한 곳이지만,
여기까지 찾아와서 받을만한 곳은 아닌 듯 하다.
같은 가격이면 최악의 마사지사를 만날 확률이 적고 시설이 더 좋은
라바나가 훨씬 더 나은 듯 하다.
콘래드호텔 옆에 연결되어 있는 상가(All Seasons Place)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의 발길이 머문 곳은 사보이 레스토랑.
사람도 꽤 있고, 먹고 싶었던 파인애플 볶음밥도 파는 것 같아서 선택한 곳.
사보이 호텔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페이스북도 태국어가 아닌 영어로 운영되고 있다.
현지인들도 많이 있고, 백인들도 많이 있었다.
백인들은 관광객이라기 보다는 비지니스 업무차 들렀거나 방콕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현지인들도 좋아하고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라면 꽤 맛집이지 않을까?ㅎㅎ
언제 먹어도 맛있다.
쏨땀은 다른곳에서 먹은 것보다 좀 더 매콤한게 상당히 맛있었다.
매콤해서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 듯.
닭튀김도 훌륭.
호텔과 연결된 상가에 있어서 호텔에 머물며 한끼 해결하기에 좋은 곳일 뿐 아니라,
콘래드 호텔에 머물지 않아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4군데 지점이 있는 듯 하니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도 될 듯.
호텔로 가서 맡겨두었던 캐리어를 찾아서
아쉬운 마음을 한가득 안고 공항으로 향했다.
소나기가 온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마지막 공항 가는 길에 소나기가 왔다.
방콕의 여름은 우기라고 하는데 날씨 운이 좋았던 듯.
Bye. 방콕.
다음에 꼭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