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12일날 여행한 이야기 입니다. —
여행 첫째날은 비행기 타고 방콕 도착해서 숙소에 짐 풀고 끝이어서,
실질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둘째날을 여행 1일차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려고 한다.
방콕 여행의 시작은, 태국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마사지로 시작했다.ㅎㅎ
처음 여행 계획을 짤 때는 여행의 시작을 마사지로 하려고 한건 아니었다.
그런데 라바나 마사지에 대해 찾아보니 아침에 받아야 여러가지 혜택이 있었고,
동선을 고려하다 보니 첫번째 숙소 근처여서 첫번째 숙소에 묵는 동안 받는 것이 나아서
이러저러하다 보니 마사지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라바나 마사지는 모닝 프로모션으로 낮1시 전에 오일마사지를 받으면
바디스크럽 또는 페이스스크럽 1시간을 무료로 서비스 해준다.
거기에다가 간단한 조식까지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라바나 오전 오일마사지가 가격대비 꽤 괜찮아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예약없이 가면 못 받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도 사전에 한국에서 예약을 해놓고 갔다.
예약은 라바나 홈페이지의 Reservation에 있는 이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내서 예약했다.
lavana.bangkok@gmail.com
홈페이지 : http://www.lavanabangkok.com/
양식은 인터넷 검색해보니 아래 내용으로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그대로 했다.ㅎㅎ
우리가 예약한 상품은 아로마오일 2시간짜리.
I would like to make a reservation as below.
Name : 본인이름
Treatment : Aroma Oil Message 120min.
Date : 12th. July. 2013 (Friday)
Pax : 2
Time : AM 10:00
위 내용 외에 무료 조식과 바다스크럽 프로모션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위에꺼 사용하실 때 날짜와 시간 꼭 변경해서 사용바람ㅎㅎ)
그랬더니 여러가지 안내와 함께 답장 메일을 받았다.
DATE: 12 July 2013
TIME: 10.00 A.M.
PAX: 2 Pax
TREATMENT: Aroma Oil M. 120 Mins
+ Free Body scrub + Free American Breakfast
ROOM: 1 Double
NAME: 본인이름
그렇게 해서 아침부터 찾아간 라바나.
구글맵 길찾기로 쉽게 찾아갔다. 해외여행에선 구글맵이 정말 최고다!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한인상가가 모여있는 곳이 있으니 구글맵 없어도
찾기가 어렵진 않을 것 같다.
라바나 건물 입구 사진.
라바나 내부 풍경.
처음 들어가면 이런 풍경이다. 바빠 보이는 로비.
안쪽에 마련되어 있는 의자들.
안에서 바깥쪽을 보며 찍은 사진. 창가에 넓은 자리가 있었다.
고급스럽고 넓은 로비가 좋아 보였다. 이 뒤로도 여러 마사지샵들을 가봤지만,
우리가 가본 곳 중에선 여기가 제일 럭셔리 한 분위기였다.
10시로 예약을 했지만 약 5분~10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그래서인지 의자에 앉아 약 20~30분 정도 대기한 것 같다.ㅠㅠ
그리고, 로비에 있는 사람들 중 중국인 한커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사람들이었다.ㅎㅎㅎ
아마도 모닝 프로모션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 많이들 찾아오신 것 같다.ㅎㅎ
한참 기다렸더니 차와 물수건을 가져다줬다.
잠시 후 마사지 강도, 현재 몸에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받고 싶은지를 체크할 수 있는 종이를 가져다 줘서
한참 고민하면서 적었다.ㅎㅎ 여러 부위 중 두군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제공되는 조식을 먼저 먹을건지 마사지 받고 나서 먹을건지도 물어봤는데,
우린 마사지 받고 나서 먹는 걸 택했다.
마사지에 사용할 아로마오일을 선택할 수 있게 오일샘플을 가져다 줘서
향을 맡아보며 오일을 골랐다.
그리고 나서는 일어나서 마사지 받으러 입장~~
사진은 없지만, 먼저 족욕부터 한다.
그런 다음 긴 복도를 지나서 마사지룸으로 입실.
마사지사 분들이 뭐라뭐라 이야기 하신 뒤 아주 작은 밴드를 주고는 나가셨다.
이것의 정체는 바로 마사지 받을 동안 입는 속옷.ㅎㅎㅎ
예전 신혼여행때 한번 받아봐서 당황하지 않았지만, 처음이었다면 정말 당황했을 듯.
바로 이 검은 형태의 물건이 팬티다.ㅎㅎㅎㅎ 정말 작다.
약간 당황스러웠던 것은, 가운이나 이불 같은 게 전혀 없었다는 것.
속옷만 입고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
만약 부부사이가 아니라면 좀 곤란할 듯 하다.
(부부 사이라도 좀 부끄러울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방음이 잘 안되었다.
옆방에서 크게 이야기하는게 잘 들리는 정도?
우리가 바디스크럽 받는 동안 옆방에서 가운 없다고 막 찾아보더니
가운 좀 달라고 하는게 들렸다.ㅎㅎㅎ
가운은 달라고 하면 주는 듯 하다. 가운이 기본으로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바디스크럽은, 별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시원했다.
까끌까끌한 알맹이 같은 스크럽 제품으로 피부를 계속 문지르는데,
살짝 아프기도 했지만 문지르는게 약간 마사지 같기도 해서 시원했다.
약간 때 미는 느낌도 난다.ㅎㅎㅎ
바디스크럽을 하고 나서 샤위를 하라고 한 뒤 마사지사 분들은 다시 나가셨다.
여기서도 가운이 없어서 약간 당황스러웠고,
샤워실은 하나밖에 없는데 같이 씻으라고 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ㅎㅎ
나 먼저 샤워하고 있고 아내는 룸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마사지사 분이 들어오셔서 왜 같이 안씻냐고 하셨다.ㅎㅎㅎㅎㅎ
부부가 아닌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오일마사지 보단 타이마사지를 받는 것을 권장드린다.ㅎㅎㅎ
샤워를 하고 나서 미니속옷을 다시 새걸로 갈아입고 진짜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2시간 동안 부드럽고도 힘있게 노곤노곤 졸음도 오면서 시원하게 잘 받았다.
나랑 아내 모두 만족스러운 마사지였다.
마사지가 끝나고 나서 나온 조식.
정말 심플하지만 맛이 나쁘진 않았다.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아닌 달달한 커피인데, 생각보다 달달한게 맛있었다.
마사지 받는 룸 전경.
마사지를 받고 나서 찍어서 침대 끝에 조식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가운데 커튼 쳐진 곳이 샤워실.
마사지를 받고 조식까지 다 먹은 다음 다시 로비로 안내를 받고 로비에 와서
차와 간식을 주셨다. 조식도 다 먹고 나왔는데 후식이다.ㅎㅎㅎ
후식까지 다 먹은 다음에, 나가기 전에 라바나에서 파는 상품들을 둘러봤다.
허벌 핫 패드. 전자렌지에 약 1분간 데운 다음에 따듯하게 핫팩 하듯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각종 오일 제품들.
디퓨저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유명한 허벌볼.
라바나에서 직접 만드는 제품이다. 라바나 입구에 보면 허벌볼 만드는 곳이 보인다.
허벌볼 클로즈업.ㅎㅎ
이렇게 방콕여행 중 처음으로 받은 마사지가 끝났다.
태국의 마사지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왔었는데, 기대했던 만큼 괜찮아서 좋았다.
다음에 방콕에 간다면 다시 라바나에서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대신, 다음엔 오일 대신 타이마사지를 받아야지ㅋㅋㅋ
이후에는 다른 곳에서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오일마사지가 타이마사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비해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난 다음여행땐 저렴한 타이마사지를 더 자주 받는 것을 택할 것 같다.
그러나 라바나의 모닝 프로모션을 이용한다면
가격대비 오일마사지를 받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바디스크럽 1시간 무료에 조식까지 생각한다면 괜찮은 가격이다.
아, 또 방콕 가서 라바나에서 마사지 받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