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방콕여행 – 콘래드(Conrad) 호텔

— 2013년 7월 13~15일 숙박한 이야기 입니다. —

이번 방콕여행은 총 4박 중 숙소를 두군데로 정했는데,
첫번째 숙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비 좋아 보이는 숙소로 결정했고,
두번째 숙소는 럭셔리한 호텔로 숙소를 정했다.

여러 군데를 물색하다가 비자 인피니티 카드 이벤트로 힐튼 아너스 골드 티어를 획득하게 되어
골드 혜택을 누려보고자 힐튼 계열의 최상급인 콘래드 호텔로 예약을 했다.
힐튼 호텔로 하지 않고 콘래드로 한 것은,
방콕은 가격차가 별로 나지 않는데 위치도 콘래드가 더 좋아보이고 호텔도 훨씬 좋아 보여서
콘래드로 과감히 예약했다.
그래도 다른 나라의 중급 호텔 가격밖에 되지 않는다. 방콕의 호텔 요금 만세!

콘래드 호텔은 BTS 플론칫(펀찟, Phloenchit)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BTS타기에 괜찮은 위치에 있다.

첫번째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택시기사님에게 콘라드호텔 또는 콘래드 호텔이라고 이야기해도 잘 못 알아 듣는다.
내 영어가 이상한가? 그래서 태사랑 지도에 있는 콘라드를 가리키니 알겠다며 가신다.
지도를 봐서 아시는건가? 아님 태사랑 지도에 있는 태국어를 보고 아신 건가?
암튼 태사랑 지도 만세!

호텔에 들어가니 입구부터 화려하다. 그리고 로비가 꽤 크다. 역시 좋은 호텔은 좋구나.

예약은 가장 싼 방인 디럭스 룸으로 예약을 했었다.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면서 힐튼아너스 골드인데 룸 업그레이드 되겠냐고 물었다.
역시 잘 못 알아 듣는다ㅠ 내 영어가 문제가 맞나보다ㅠ
여기 한국인 스탭분이 계시다고 들었는데, 안보인다ㅠ 어디 가신거지ㅠㅠ
문장이 아닌 간단히 단어들을 나열했다. 이제 알아듣는 분위기다.;;;
미리 준비해 간 골드 카드를 보여줬다. 드디어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로 룸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골드티어의 혜택은 고층에 있는 이그제큐티브층으로의 룸 업그레이드와 이그제큐티브층의 혜택인 라운지 이용이다.
그리고 방에서 무선인터넷이 공짜다. 일반 디럭스 룸은 무선인터넷에 유료이다.

또한 무료로 오후 4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오후에 애프터눈티 타임에 여러가지 간식들을 먹을 수 있고,
저녁에는 칵테일을 무제한을 마실 수 있다. 칵테일 외에 음식들도 나온다.
라운지 이용 후기는 이 뒤에 따로 글을 쓸 예정이다.
일반 룸이나 클럽층이나 방 크기나 모양은 똑같다고 한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갔다.

와우!!! 방이 너무 좋다ㅠㅠ 이게 말로만 듣던 콘래드 구나.

사실 침대쪽은 보통이었지만,
욕실이 최고었다. 욕실이 정말 커ㅠㅠ

미리 사진으로 보고 왔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좋아 보였다.
통유리로 보이는 욕실, 정말 멋있다!

욕실에서 본 바깥. 왼쪽에 보이는 커튼으로 유리를 가려서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다.ㅎㅎ
커튼은 수동이 아니라 버튼 누르는 자동이다!
바깥에서 조정할 수도 있고 욕실 안에서 조정할 수도 있다.

욕실 어매니티.
인터넷 보니 콘래드 자체 브랜드 쓴다고 했던거 같은데,
콘래드 브랜드는 아니었고 아로마테라피라는 브랜드였는데, 영국 브랜드인 것 같았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도 구매대행 형식으로 파는 것 같았다.
명품인진 모르겠지만 나름 괜찮아 보이는 제품이었다.
실제로 향도 좋았다.

샤워부스.
욕실에 반해버려서 욕실 사진 참 많이 찍었구나.ㅋㅋ

다시 룸 사진.

푹신하고 컨디션 좋았던 더블 침대.

작은 책상과 TV. 아이폰 독이 스피커와 연결되어 있다. (아이폰5독은 아님. 30핀)

작은 쇼파와 웰컴 과일들.

콘래드 방콕의 특징인 코끼리 인형. 아내가 정말 좋아했다.ㅎㅎ

간단한 커피와 티.

미니바. 물론 손도 대지 않았다.ㅎㅎ

옷장.

짐 놔둘 수 있는 공간.

창 밖으로 수영장이 보였다. 수영장 이용 후기는 다음에 다시 포스팅 하려고 한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클럽룸이라 나름 고층이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ㅎㅎ

그리고 연결된 상가에 Tops 마켓도 있고 괜찮은 식당들도 같이 있으며,
바로 옆에 유명한 Coffee Beans by Dao 체인점이 있는 것도 좋았다.
그 바로 옆에 루암루디라는 마사지샵도 하나 있다.
마지막 날이 마사지도 받아봤는데, 아내는 엄청 만족했으나 난 최악이었다.

2박만 자는게 너무 아까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다.
룸 컨디션도 좋았고 욕실은 정말 마음에 들었으며, 직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했다.
(최고의 친절 까지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괜찮은 친절함이었다.)
게다가 골드 티어로 클럽 라운지 이용도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방콕에 여행을 간다면 다시 한번 이용하고픈 호텔이다.
(그러나 아마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다른 곳을 갈 것 같지만…ㅎㅎㅎ)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