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11~13일 숙박한 이야기 입니다. —
이번 여름휴가는 방콕으로 결정.
저렴한 숙소를 알아보다가
가격대 성능비가 훌륭하다는 트루시암 방콕 호텔을 발견하여 후보에 올려놓고
다른 곳을 찾다가 요즘 SNS에서 가끔 이야기 되는 airbnb 로 검색을 해보다가,
에덴콘도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airbnb 사이트에도 올라와 있고 별도의 블로그도 있는 곳이었다.
airbnb를 통하면 카드결제가 가능하지만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가격이 좀 더 저렴했다.
4만원대에 조식까지 포함인 호텔인 트루시암 방콕.
그리고 3~4만원대에 수영장까지 이용할 수 있고 위치가 좋은 콘도.
둘 중에 고민하다가, 에덴콘도 홈페이지에서 블로그 후기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응해주셔서 이벤트 당첨(?!)으로 무료로 2박 숙박을 하게 되어
첫번째 숙소는 에덴콘도로 숙소 결정 완료!
에덴콘도에는 트렌디콘도와 룸피니콘도 두가지가 있는데,
룸피니콘도가 가격이 조금 저렴하고 전망이나 시설이 좀 더 좋아 보였고,
트렌디콘도는 아속역 근처여서 위치가 무척 좋아 보였다.
이번에 내가 이용하게 될 콘도는 그 중 트렌디콘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내려서 1층 퍼블릭 택시 타는 곳으로 가서
블로그에 적힌 대로 스쿰빗 soi 13으로 가자고 했다.
밤이라 그런지 택시기사가 고속도로로 가지 않았는데,
그래도 고속도로 간 것과 비슷한 속도로 빨리 도착해서 톨비 아끼고 좋았다ㅎㅎ
스쿰빗 soi 13 거리에 들어서 택시기사님이 여기가 soi 13이라고, 어디에 내려줄까 물으시는데
바깥 풍경이 내가 전혀 모르는 풍경이어서 잠깐 멘붕이 왔다.;;;
트렌디콘도라고 말씀드렸으나 기사님은 전혀 모르는 눈치. 기사님과 나 둘다 어찌하나 고민하다,
내가 일단 좀 더 앞으로 가보자고 했다.
그러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택시기사님이 트렌디콘도를 물으셨는데
행인이 다행히 어디있다 알려줘서 무시하 콘도 바로 앞에 도착했다.ㅎㅎㅎ
도착해서 카톡으로 콘도 매니저님에게 연락을 해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
밤이 늦어서 매니저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우린 바로 짐을 풀었다.
에덴콘도는 여러가지 타입의 방이 있는데, 우리에게 배정된 방은 클래식하고 엔틱한 느낌의 방이었다.
방은, 적당한 크기의 더블 침대와 간단한 테이블과 쇼파, 화장대, 주방, 옷장,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침대 사진.
좀 다른 각도에서 찍어본 침대 사진.
침대와 옷장, TV, 주방이 보인다.
침대 맞은편에 있는 TV. 항상 밤늦게 도착해서 TV는 이용하지 못했다.
책상 위에 있는 수건과 안내문. 안내문에는 전반적인 콘도 안내사항과 무선인터넷 비밀번호. 수영장 사용방법 등이 적혀 있다.
이 옆에 무선공유기도 같이 있다. 무선인터넷이 빵빵하게 잘 된 것이 이 콘도의 장점 중 하나!!
노트북에 스마트폰에 아이패드까지 연결해서 썼는데, 무선인터넷은 다른 호텔들보다 훨씬 속도도 잘 나오고 좋았다.ㅎㅎ
주방 모습.
냉장고, 전자렌지, 싱크대, 커피포트, 가스렌지(부루스타), 세탁기 등이 보인다.
호텔과 다른 점 중 하나가 주방의 유무. 저녁에 간단히 음식 조리해먹기 좋을 듯 했다.
그리고 장기 여행자의 경우 빨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할 듯 하다.
테이블과 쇼파가 있는 공간. 커텐을 열면 바깥 풍경이 보이고 아래로 내려다보면 커다란 수영장이 보인다.
사진 위쪽에 보이는 벽에 구멍 숭숭 뚤린 곳은 바로 에어컨! 엄청 세게 나온다.ㅎㅎ
침대 옆에 있는 화장대. 화장대 서랍에 드라이기가 들어 있었다. 드라이기 옆에 있는 화장품은 개인 화장품ㅎㅎ
현관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들어가자마자 왼쪽에는 화장실이 있고 오른쪽에는 주방이 있다.
그리고 들어가면 침대와 쇼파. 책상이 나온다.
화장실 세면대. 오른쪽에는 욕조.
저렴한 호텔에 가면 욕조가 없고 샤워실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저렴하면서도 욕조가 갖추어졌다.
욕조 커텐을 치고 사진 찍을 걸 그랬다.^^;;;
저 욕조는 샤워할때 바깥에 물 튀지 말라고 치는 커텐이다. 예전 홍콩의 호텔에도 저런 커텐이 있었는데,
외국 화장실들은(호텔 포함) 우리나라 화장실과는 다르게 욕실 바닥이 배수가 잘 되지가 않는다.
그래서 저렇게 커텐을 치고 샤워를 하지 않으면,
욕실 바닥에 홍수가 나버릴지도 모르니 꼭 커텐을 치고 샤워를 할 것!
커텐은 꼭 욕조 안쪽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
커텐을 치더라도 커텐이 욕조 바깥에 있다면 무용지물이니 명심할 것!
세면대 옆에 있는 변기ㅋㅋㅋ
방에서 바라본 수영장. 수영장 크기에 깜짝 놀랬다.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왠만큼 좋은 호텔의 수영장보다 훨씬 컸다.
그리고 수용하는 사람도 한두명 밖에 없어서, 거의 전용 수영장처럼 사용이 가능할 듯 했다.
이 사진에서도 수영장을 사용하는 사람이 두명 밖에 보이지 않는다.
수영장은 6층인가에 위치했다.
여기에 머무는 동안 여기저기 다니느라 수영장을 이용해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 무척 아쉽다.
위에 방 내부 사진을 소개했는데,
트렌디콘도의 가장 큰 장점은, 룸 컨디션이나 수영장이 아니라 위치였다.
에덴콘도의 트렌디콘도 설명에 위치가 좋다고 설명이 많이 되어 있었는데,
가보기 전에는 와닿지 않는 설명이었으나 직접 겪어보니 정말 좋은 위치였다.
일단 지하철역인 아속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었고,
터미널21 쇼핑몰 역시 아속역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도보 5분 거리에 있었다.
터미널21 쇼핑몰에는 지하에 고메마켓이 있어서 여러가지 물품 사기도 좋았고,
여기엔 여러 음식점들과 푸드코드가 있어서 밥을 해결하기에도 정말 좋은 쇼핑몰이었다.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터미널 21 푸드코트가 워낙 저렴해서 충분해 해결 가능할 듯 하다.
(터미널 21 푸드코드의 팟타이 가격 : 30밧. 새우 파타이는 50밧. 우리 돈으로 1200~2000원 정도)
그리고 근처에 유명한 마사지샵이 많은 것도 정말 좋았다.
우린 방콕에 밤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첫번째 일정이 라바나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이었는데,
와서 구글맵으로 길찾기를 해보니 도보로 6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나와서 엄청 좋아했었다.ㅋㅋ
라바나 스파 가는 길에 한국인이 운영하고 가격대비 괜찮다는 킹앤아이 마사지점도 보였고,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이 가는 헬스랜드 아속점이나
몇몇 블로그에서 가격대비 좋다고 칭찬하는 메이 마사지도 근처에 있었다.
아속역 근처 숙소들이 다들 최고의 위치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를 가보니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너무 장점들만 써서 광고들처럼 되어 버렸는데,
단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호텔이 아니다 보니 좋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상시 제공 친절서비스 같은 것은 별도로 없다.
(벨보이가 문을 열어 준다거나, 택시를 잡아 준다거나 등등)
대신 매니저분에게 카톡이나 전화로 연락을 해서 궁금한 점을 한국어(!)로 물어볼 수 있다.ㅎㅎ
그리고 에덴콘도는 콘도 자체적으로 매일 청소해주고 수건을 갈아주는 클리닝 서비스가 있었다.
룸 컨디션도 5성급 호텔 정도의 수준이나 우리나라의 대명 콘도 정도를 기대하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방 크기도 사진으로는 꽤 커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조금 작게 느껴졌다.
(여기 트렌디콘도 말고 에덴콘도에서 운영하는 룸피니콘도는 좀 더 넓어 보이는거 같았는데..)
그래도 홍콩 호텔에서 묶었던 3성급 호텔 보다는 훨씬 컸다.ㅋㅋ
그래도 4만원대의 가격에 이정도 위치라면 가격대비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에덴콘도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memento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