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 리조트에서 놀면서 마사지 받기 – 세이셸 신혼여행 4일차

진짜 마지막날은 새벽 출발이기에,

포시즌, 그리고 세이셸에서의 실질적인 마지막 날.

이날은 하루종일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낸 날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나서 든 생각인데,

이 비싼 리조트에 머물면서 투어 다닌다고 리조트 외부에서 보낸게 좀 아까웠다.

특히 프랄린/라디그 투어 한 날은 조식도 못먹고 하루종일 리조트를 비워서 하루 방값을 날린 기분이랄까… (하루 방값이 얼만데ㅠㅠ) 그래도 세이셸까지 와서 라디그를 안가보기도 그렇고 말이지..;;;

 

암튼 이날은 리조트 밖으로 안나간 날이다.ㅎㅎ

 

여행에서 하루의 시작은 조식이지!ㅎㅎ

세이셸 포시즌은 빵이 특히 맛있었다.

조식인데 커트러리(포크,나이프/스푼)가 디너 같다.ㅋㅋ

고급스러워 보이는 커트러리ㅋㅋ (사실 고급인지 아닌지 잘 모른다^^;;)

조식 먹으면서 저렇게 다양한 종류의 커트러리가 있었던건 이후 3년동안 많은 호텔들을 돌아다녔지만, 지금까지도 여기가 유일하다.ㅋㅋ

 

이번엔 햄 위주ㅋㅋ

 

과일 코너. 즉석에서 과일을 잘라서 준다.ㅎㅎ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과일들.

 

오늘의 특별 음료. 이건 하루에 한번만 주는 듯 하다.


이제부터 조식 음식종류 구경~!

입구에는 바게트로 시작~

 

엄청 많은 빵 종류들.

 

계속되는 빵.

앞에서도 적었지만, 빵이 진짜진짜 맛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잼들. 수제 느낌이 물씬 났다.

 

빵 외의 음식들 구경~~~

주스들. 주스도 직접 착즙한 것 같은 느낌이 물씬물씬~! 맛있었다.

 

치즈치즈 한 것들.ㅎㅎ

 

계란 즉석 요리 코너. 오믈렛, 스크렘블에그 등을 만들어준다.

 

시리얼 등등..

 

안쪽에서 바라본 바깥쪽 모습.

 

이전 조식때 바깥쪽에 앉았다가 새 테러 당해서 이날은 안쪽에 자리 잡았다.

안쪽이라고 해도 완전 실내는 아니고 오픈된 공간이다.

 

안쪽에서도 바다는 보인다.ㅎㅎ

 

안쪽에는 위에 이런 선풍기 스러운게 달려 있고 햇볕도 없어서 바깥쪽 보다는 좀 더 시원한 편이다.

 

조식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버기 대신 걸어서 로비쪽으로 이동.

 

메인 로비로 올라오는 길에 우리끼리 사진 찍고 있는데 직원이 지나가다가 우리를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어줬다. 덕분에 아내랑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ㅎㅎ

역시 친절한 세이셸 포시즌스 직원들.^^

 

리조트 안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버기.

로비 와서 로비 구경하며 휴식도 하고 로비 주변에서 사진도 찍으며 리조트에서 시간 보내기.ㅋㅋ

 

이번엔 스파 구경. 스파는 리조트 단지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린 버기를 타고 스파로 이동~~

위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게 스파 건물.

 

스파 정문.

 

스파 프로그램은 어떤게 있나 구경.

여기 나와 있는 가격의 단위는 유로. 역시 비싸다.ㅠㅠ

그래도 우린 신혼여행!!

좋은 리조트 왔으니 마사지도 한번 받아보자! 이런데서 언제 받아보겠냐!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제일 싼 마사지로 예약ㅋㅋㅋㅋ

그러나 저 가격엔 함정이 있었으니……

나중에 체크아웃때 돈이 예상보다 많이 나와서 확인해보니,

저 가격에 부가세&서비스료가 별도다.ㅠㅠ

10%+7%(or 10%) 인가가 더 붙는다는 것ㅠㅠ

 

스파 건물 내부. 여기는 휴식공간이고 실제 스파 받는 곳은 따로 있다.

 

이곳 스파건물이 리조트안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아마 위치가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보는 풍경도 최고였다. 포시즌 전용 비치가 한눈에 다 들어오는 뷰.

 

스파 내부 풍경.

스파건물 내부의 휴식공간은 스파 이용과 무관하게 이용 가능했다.

여기 앉아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완전 힐링의 시간.

 

바깥으로 나오면 이런 공간이 나온다.

 

아.. 정말 감탄이 안나올수가 없는 바다.

여기를 세이셸 포시즌 최고의 뷰포인트로 인정합니다. 최고!!!!!

 

세이셸 포시즌 리조트 빌라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

이렇게 숲속에 듬성듬성 있기 때문에 완벽한 프라이빗이 보장이 되는 포시즌.

 

그렇게 스파 내부, 외부에서의 뷰를 구경하고 나서 버기타고 다시 우리 빌라로 컴백.

 

이번엔 리조트에서 셀프웨딩 사진 촬영하기.ㅋㅋㅋㅋㅋ

다양한 컨셉들로 사진을 찍었지만, 여기선 한컷만 얼굴 가리고 공개합니다.ㅎㅎㅎㅎㅎ

파란 문이 예쁘게 나온 컷ㅋㅋㅋㅋㅋ

 

이건 아내가 잘 나온 단독 사진.ㅋㅋㅋㅋㅋ

아내의 허락을 받고 얼굴 비공개로 한장만 공개ㅋㅋㅋㅋㅋ

마지막날 낮에는 리조트에서 이렇게 놀았다.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멋진, 리조트에서의 뷰.

 

풀빌라인데 마지막까지 수영장도 이용해줘야지.

 

침실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유리 문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

 

 

침실 앞 발코니에 나와서 바라보는 풍경.

 

이건 침대 바로 앞에서 바라본 풍경.

침실 앞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침대에서도 이렇게 바다가 잘 보인다.

 

마지막 날의 간식.

 

마사지 예약한 시간에 맞춰 버기타고 다시 스파로 올라왔다.

차 하잔 마시면서, 건강상태, 마사지 강도, 집중적으로 마사지 받고 싶은 부위 등을 쓴다.

 

마사지 받는 곳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이때 제대로 된 오일마사지는 처음 받아봤는데,

속옷 대용으로 입으라고 준 무언가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다.

분명 사이즈는 작은 양말 사이즈인데, 이걸 속옷 대용으로 입으라고 해서……

정말 너무 작은 사이즈였다.;;;;; 이걸 입는게 맞는건지 한참을 고민하다 겨우 입고 나갔었던 기억이……

나중에 방콕에서 오일마시지 받을때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ㅎㅎ

 

마사지는 나쁘진 않았으나, 가격대비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강도를 괜히 스트롱으로 했다가 압이 너무 세서 좀 아팠다.ㅠ

마사지는 역시 방콕이 최고인듯…ㅎㅎ

그래도 흑인 누나들한테 마사지를 받은건 이때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서 독특한 경험이긴 했다.ㅎㅎ

 

마사지가 끝나고 차 한잔.

 

여기서의 풍경은 다시 봐도 최고다.

 

마사지 받고 컴백. 이건 빌라 문 안쪽에 붙어 있는 리조트 지도.

 

리조트 지도 확대.ㅎㅎ

 

해질녘 풍경. 침대에 누워서 찍었다.

행복한 시간.

 

4일동안 우리의 집이 되어준 104호.

 

빌라 바깥 문 앞에서 찍은 저녁 노을.

아름다운 노을 풍경.

 

세이셸의 초승달.

 

이날은 리조트에서 칵테일 파티를 주최한 날이다.

칵테일 파티가 있다고 숙소 안에 메모가 있었다.

낮에 그걸 보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칵테일 파티 오라고 전화까지 와서 내려갔다.ㅎㅎ

주류와 간단한 안주가 무료!!!

파티가 열린 곳은 조식당으로도 이용 되는 ZEZ 레스토랑 옆에 있는 ZEZ BAR.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반바지에 슬리퍼는 안된다고 적혀 있었던 것 같다.

 

하늘하늘한 드레스와 긴바지&셔츠를 입고 버기 타고 내려갔다.

 

칵테일 파티라고 했었지만, 칵테일이 다양하지 있진 않았던 것 같고,

샴페인과 음료는 무제한 마실 수 있었다. 간단한 카나페도 바에 준비되어 있어서 가져가서 먹으면 되고..ㅎ

 

사진에서 보다시피,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스탠딩 파티였다.

우리나라에서만 살던 사람들에겐 참 적응 안되는 스탠딩 파티.ㅎㅎㅎ

게다가, 다들 영어로 이야기한다.ㅠㅠ

 

분명 한국인 커플들이 우리 말고도 두세커플 정도 더 있었는데,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다.

아니 동양인 자체가 우리랑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명 정도가 전부다.

그 외에는 전부 백인이고 모두 영어로 대화.

적응 엄청 안됨…

 

우리 부부는 그냥 우리끼리 먹고 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구석진 곳에 서 있었는데,

우리 둘만 있는걸 본 어떤 분이 우리한테 와서 친히 말을 걸어줬다. 영어로…

안그래도 되는데…ㅠㅠ

 

대화의 시작은, 어디서 왔느냐였다.

그리고 무슨 일 하느냐로 이어졌는데,,,

여기서 그분이 농담을 하며서 웃었는데,,,

다행히 알아는 들었는데,,,

그 농담을 이어받질 못했다….

그냥 웃기만 하고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머리속은 그냥 하얀색일 뿐…

그렇게 잠시 어색한 정적이 흐른 뒤 그분은 굿바이 인사를 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 가서 다시 인사를 했다.

뭔가 이 분위기에 소외된 듯한 우리를 위해 말을 걸어준 것 같았는데 제대로 이야길 못해서 그분에게 미안한 기분도 살짝 들고…

 

영어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날.

 

 

계속 서 있다가 또 누가 와서 말 걸까봐 얼른 빈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러나 리조트의 친절함은 여기서도 계속되었으니…

좀 높은 매니저 느낌이 물씬 나는 직원이 와서 또 말을 걸어준다. 아하하하…

그래도 이번엔 많은 대화 필요 없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느냐 등의 간단한 인사들..ㅋ

그리고 사진 찍어 주겠다면서 나보고 아내 의자에 걸터앉으라고 포즈까지 지정해준다ㅎㅎㅎ

그래도 사진 찍어준건 정말 고마웠다.ㅎㅎ

외쿡인들에게 둘러싸인 신선한 기분 ㅎ ㅎ

첫 스탠딩 파티는,

샴페인 몇 잔과 음악으로 한껏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던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다.ㅎ ㅎ

 

그렇게 조금 더 앉아 있다가 다시 빌라로 컴백.

그렇게 세이셸에서의 마지막 밤은 저물었다.

 

이제 세이셸을, 포시즌을, 떠날 시간만 남았다.ㅠㅠ

 

 

 

(2013년 3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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