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마지막 식사는 이전 홍콩여행때 무척 맛있게 먹었던 아이타이에서 먹었다.
처음 홍콩을 방문했을 때(2007년) 스탠리 머레이하우스에 있던 칠리앤스파이시에서 파인애플 볶음밥을 정말 맛있게 먹어서 두번째 홍콩 여행때 찾아갔으나 없어져서 허탈하게 돌아 왔었는데, 세번째 홍콩 방문때 칠리앤스파이시의 코즈웨이베이점이 아이타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서 커리크랩과 파인애플볶음밥을 정말 맛있게 먹어서 다시 찾아갔다. 칠리앤스파이시 까지 치면 무려 세번째 방문! 그만큼 맛있었던 곳이다.ㅎㅎ
아이타이 메뉴판.
자몽 비슷한 과일과 새우가 들어간 샐러드. 새콤한게 맛있었다.
이 집의 베스트메뉴. 커리크랩. 커리는 태국의 뿌팟퐁커리의 비슷한 스타일인데 게는 싱가포르 스타일이다. 아이타이에서는 싱가포르 음식이라고 팔고 있다. 이 양념에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런데 이날은 전에 먹었던 것 보다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맛있는 음식! 단점은 가격이 좀 비싸다.ㅠㅠ
역시 베스트메뉴인 파인애플 볶음밥. 파인애플도 듬뿍 들어 있고 위에 있는 견과류와 견과류 위에 보이는 말린 돼지고기 보푸라기도 볶음밥과 무척 잘 어울려서 맛을 더 돋구어준다.
처음 홍콩 여행때 이 파인애플 볶음밥을 먹고 한국에 와서 파인애플 볶음밥 파는 곳에 가면 매번 주문해보지만 항상 실패했었는데, 여기선 여전히 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밥을 커리크랩의 커리에 비벼먹으면 금상첨화!
위에서 시킨 메뉴 3종 세트 사진.ㅎㅎ
블로그를 쓰면서 지도롤 넣으려고 검색해보니 구글지도에 폐업했다고 나온다.ㅠㅠ 이제 홍콩 가도 먹어보지 못할 메뉴가 되었다.ㅠ
저녁을 먹고 홍콩역으로 돌아가서 공항으로 가는 AEL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
짧은 2박3일의 홍콩 여행이 끝났다.
홍콩은 이번에 4번째 방문이지만, 여전히 화려한 곳이고, 맛있는 음식이 많고, 대형 빌딩과 낡은 골목이 공존하는 느낌이 멋진 곳이다. 4번째이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 곳.
아직 안가본 다른 나라들도 많아서 아마 당분간 다시 가진 않을 것 같지만, 여전히 홍콩은 다시 가고 싶은 도시다.
– 2014년 1월 18일날의 여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