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에 예매를 하고 두달이나 기다렸던 콘서트
김동률 콘서트 Monologue.
두개의 Monologue.콘서트 중 첫번째인 Prologue.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머나먼 성남아트센터까지 갔다.
공연장엔 일찍 도착했으나 저녁을 먹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약 3분 늦게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벌써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입장이 안된단다.;;;;
노래 부를땐 입장이 안되고, 중간에 멘트할때나 입장이 가능하단다.
덕분에 노래 몇곡을 공연장 복도 스피커로 들어야 했다.
걱정
새
이 노래가 끝나고 입장 했다.;;;
‘새’ ,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걸 못 듣다니…ㅠ
마중가던 길 + 오래된 노래
자기 노래이지만 자기가 부르지 않은 노래라며,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이 객석 어딘가에 앉아 있는데,
공연전에 무대에 올라오라고 했으나 거절했다면서 부른 노래.
노래를 부르기 전엔 누구인지 전혀 몰랐으나
노래를 들으니 바로 알 수 있었다. 전람회의 또다른 멤버 서동욱.
올라와서 같이 불렀다면 정말 감동이었을텐데…
김동률의 목소리로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 ‘마중가던 길’ 김동률의 목소리도 잘 어울렸다.
이 노래를 부르다가 이번 김동률 5집의 ‘오래된 노래’로,
같은 노래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콘서트 후반부에 김동률 왈.
안그래도 사람들이 자기노래가 전부 비슷비슷하다과 하는데
이렇게 한곡에서 다른 곡으로 거의 티 안나고 노래가 넘어가는게
자기 노래가 비슷비슷하다는걸 인정하게 되는 거 같다는 이야길 했다.ㅋㅋ
이 뒤에도 두 곡을 연속으로 부르는게 몇번 있는데
정말 전부 같은 노래인 것처럼 들리더라ㅋㅋㅋ
낙엽
반도네온이라는, 아코디언과 비슷한 악기의 등장.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와 첼로도 같이 무대앞으로 등장해서 김동률과 같이 호흡을 맞췄다.
뒷모습
배려
콘서트 때면 예전 노래들을 대부분 다시 편곡을 한다고…
특히 전람회때와 솔로 1,2집 때의 곡들은 편곡을 많이 하게 된다고…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노래일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부른 노래.
정말 많이 변했다. 아니, 기본 멜로디만 똑같을 뿐 완전히 다른 노래가 되었다.
이 노래가 끝날 때, 정말 힘껏 박수를 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멋진 곡이었다.
1절은 반도네온이 들어간 것 빼고는 좀 평범했는데,
후반부의 그 멋진 음악은, 정말 가요가 아니라 뮤지컬이나 영화의 중요 부분에 나오는 음악처럼 들릴 정도였으니까..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대곡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정말 멋진 곡이었다.
이거 어떻게 다시 들을 수 없을까… 콘서트에서만 듣기엔 너무 아까운데…
솔직히, 배려 전까지는 좀 조용한 콘서트였는데
이 곡부터는 감동의 콘서트가 되었다.ㅋㅋ
nobody
고독한 항해
이 노래도, 역시 편곡이 많이 되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편곡이었다.
– 1부 끝.
– 게스트 정재형
시련
러닝
정재형의 이번 3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알고 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더 멋지더라.
그렇게 격정적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같이 부를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놀라웠다.
– 게스트 송영주
song in my heart
걱정
버클리에 있을 때 김동률의 피아노 선생님이었다던 송영주씨.
이번 콘서트에서도 피아노를 담당하셨는데, 중간에 게스트로 나와서 멋진 독주를 들려줬다.
– 2부 시작.
출발.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하림이 게스트로 나와서 하모니카를 부르면서 노래도 듀엣으로 불렀다.
여행
j’s bar
첫사랑
정말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
화면으로는 샌드 아트로 꾸며진 멋진 영상이 흘러나왔다.
내 오랜 친구들
Jump
이번 5집의 Jump를 듀엣으로 부른 마이앤트메리(My Aunt Mary)의 정순용씨가 나와서
두 곡을 같이 불렀다. 이 분 덕분에, 이때부터 1층은 스탠딩 공연으로 바뀌어버렸다.ㅋㅋ
내 자리인 3층은 모두들 그냥 앉아있었지만..ㅋ
이제부터 히트곡 퍼레이드 시작.
취중진담
이제서야 + 다시 시작해보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동반자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그리고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이라며 부른 노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진짜 자기 이야기를 쓴 노래라고,
예전 윤도현의 러브레터때인가, 암튼 TV에서 이 노래 이야길 한 적이 있는 노래.
나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ㅋ
정말 구슬프게 불렀다.ㅠ
노래 마지막 부분에 “라~ 리리라~~” 라고 부르며 무대 막이 내리던 그 장면은, 아직 잊을 수가 없다.
– 공연 끝.
– 앵콜 시작.
희망
다시 떠나보내다
귀향
동반자, 희망, 귀향 모두 1,2,3집의 마지막 곡이자
내가 생각하는, 각 앨범에서 제일 좋은 노래들을 모두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 노래들을 라이브로, 이렇게 좋은 음향으로 들을 수 있다니…ㅠㅠ
노래가 끝난 뒤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인사.
이때 배경음악으로는 ‘감사’가 나왔다.
아.. 정말 이때 얼마나 아쉽던지…
전체적으로 정말 멋진 음악 공연이었다.
준비도 정말 많이 한 것 같고, 조명, 음향 모두 최고였다고 생각된다.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편곡들도 모두 예술이었다.
6월엔 훨씬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등장한다는데,
얼마나 더 멋진 공연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라이브앨범은 안낸다고 했다는데…
이걸 한번밖에 못 듣기엔 너무 아까운 편곡들이다.
정녕 라이브앨범은 없는 것인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