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다녀온지 3년만에 여행기를 써보려고 한다. 두둥.
정확히 기억이 날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진들이 있기에 사진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세이셸에 대한 여행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신혼여행지를 고민하면서 우리 나름대로 아래의 기준을 만들었다.
1. 평소에 가기 힘든 먼 곳.
2. 남들이 너무 많이 가지 않는, 흔하지 않은, 특별한 곳.
3. 허니문이니 풀빌라가 좋겠지? 이왕이면 멋진 바다가 보이는 풀!
몰디브는 바다가 진짜 예술이고 다들 극찬을 하는데,
주변에 몰디브 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탈락.
멕시코 칸쿤도 생각했었는데,
나보다 조금 일찍 결혼한 동생의 신혼여행지여서 탈락.
그 외에 어디가 좋을까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다 발견한 글과 사진.
내셔널 지오그래픽&BBC 선정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장소 라고 소개된 세이셸.
뭐지? 이 처음 보는 느낌은?
에메랄드 느낌의 바다인데 원시림 느낌도 나고,
태초의 휴양지 같은 느낌?
이런 느낌 처음이야..
처음 들어보는 세이셸 이라는 나라.
어디에 있는거지?
에잉? 아프리카? 아프리카로 신혼여행 가는건가?ㅋㅋㅋㅋㅋ
그렇게 좀 더 검색을 해보다 엄청난 뷰를 가진 리조트 사진도 발견했다.
룸에 포함된 개인 풀도 좋아 보이고, 여기서 멋진 바다도 보인다!!
개인 풀인데 인피니티 풀이야!!!
게다가, 심지어 욕조에서도 이 모든게 다 보여!
마치 실외 욕조 같지만, 통유리로 된 실내 욕조.
그리고 바다색도 멋지고 이것도 숙소에서 보이는 뷰!!
거기다가, 단독 빌라인데 다닥다닥 붙은 빌라가 아니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진짜 독립적인 단독 빌라!!
통유리 욕조여도 전혀 문제될게 없는,
개인 풀 역시 완전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풀빌라!!
여긴 바로 세이셸 포시즌 리조트.
바로 이건데? 여길 가야지!!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세이셸에 꽂혔다기 보다는
세이셸 포시즌 리조트에 꽂혔다고 봐도 될듯.
세이셸 자체도,
태초의 휴양지 같은 사진도 이상하게 맘에 들기도 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로 간 곳이라고도 하고,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 기념여행을 간 곳도 세이셸이라고 한다.
그런 스페셜 장소 같은 느낌도 좋았다.
그래. 세이셸로 가보자.
근데 알아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ㄷㄷㄷㄷㄷㄷ
우리 갈 수 있을까?
좀 더 저렴한 리조트도 있네? 거기도 많이 가네?
어디로 가지?
고민고민…………
세이셸로 정한 이유가 저 숙소 때문이었기에,
포시즌으로 안가면 세이셸에 가는 의미가 반 이상 줄어들거 같았다.
고민 끝에, 못먹어도 고~
신혼여행이잖아! 다른데서 아끼고 신혼여행에 올인하자!
가서 햇반에 라면만 먹더라도 가자 여기로~~
(가서 진짜 햇반과 라면은 먹었다.;;;)
그렇게 정한 신혼여행지 세이셸.
그렇게 같이 정한 허니문 숙소 세이셸 포시즌 리조트.
진짜 후기는 다음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