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인기있었던 원작 소설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던 영화. 그리고 두 주연배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던 영화. 개봉전부터 나를 무척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를 한줄로 평하자면, 선남선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영화다. 연기도 괜찮았고… 화면도 아름다웠고, 원작이 워낙 좋았으니 스토리는 말할것도 없고… 마지막이 꽤 슬프기도 했고… 여러모로 괜찮은 영화였다. 그러나.. 더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면.. 조금 더 슬프게 만들었다면.. 그들의 사랑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었다면.. 좀 더 멋진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러브스토리 라인이 좀 약했던 것 같다. 영화속에서는,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이 되어서, 그들의 사랑을 공감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나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쓰면 영화가 별로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는데, 우.행.시는 분명 좋은 영화다. 단지, 정말 기억에서 지워질 수 없는 훌륭한 영화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은 아쉬움일 뿐… 그래도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나중에 책도 꼭 읽어봐야지.
동원훈련.
동원훈련을 받고 왔다. 작년엔 학교에서 훈련받아서 동원은 안받았는데, 올해는 휴학생 신분이라 어쩔 수 없이 받아야만 했다. 다녀온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다시는 받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널럴하게 다녀왔다고 하던데.. 내가 간 부대가 힘든건지.. 왜그리 뭔가를 많이 시키던지.. 첫째날과 둘째날은 밤9시까지 야간훈련도 했다. 안테나를 수십번은 친거 같네..;; 밥은, 별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맛없었다. 내가 군생활했던 부대는 밥은 잘나왔는데.. 동원훈련때의 내 보직은 가설병이었는데.. 역시 통신중에서는 가설이 제일 힘든거 같다. 가설병들은 이걸 2년동안 했을꺼 아냐;; 대단해.. 암튼, 동원훈련. 정말 받고 싶지 않다. 그럼, 대학원을 가야 하냐?ㅎㅎ;;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요즘 가장 평이 괜찮은 영화인 “천하장사 마돈나”. 입소문이 좋길래, 직접 눈으로 확인작업을 하였다.ㅋ 영화는 무척 유쾌하다. 진부하지도 않고, 쓸때없는 설정도 없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영화 중간중간 터지는 코믹은 시원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다. 주인공의 연기 또한 대단했다. 이 배우가 정말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으니… 큰 감동을 주지도 않고, 배꼽잡게 웃기는 영화도 아니지만, 보고나서도 전혀 찝찝함이 느껴지지 않는 맛깔스런 영화다.
영화 ‘각설탕’
말이 연기를 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각설탕’솔직히 스토리는 진부했다.보면서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도 너무 뻔했고…눈물을 자아내는 설정도 좀 인위적이었고…중간에 영화의 긴장감이 좀 끊기기도 했고…그래도, 참 슬픈 영화다.뻔한 슬픈 장면임에도눈물을 안흘릴 수 없는 영화였다.말의 모습이, 말의 눈동자가 너무 슬프게 그려진다.오랜만에 보는 슬픈 영화라 그런지…최루성 영화임에도,슬픔 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
오랜만의 군사우편 – 동원훈련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집에 돌와와보니, 군사우편 도장이 찍힌 편지봉투가 하나 와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군사우편이다. 군사우편인걸 보고 내용물이 뭔지 느낌이 바로 왔다. 동.원.훈.련. 안을 보니, 역시 동원훈련안내문이다. 9월말에 오라고 한다. 훈련부대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부대, 6군단이다;;; 너무 멀다;; 거기까지 언제 가냐;; 안에 정확한 부대는 안나와있으나, 나의 군단 파견생활로 인해 어느 부대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분명 6군단 106통신단 운용대이겠지.;;; 2박3일동안 짬밥을 먹으며 내무생활을 해야 한단 말인가.. 휴학생은 이게 너무 안좋아..ㅠㅠ
엄청난 야근..ㅠ
현재 시각 새벽 2시..아직 회사다.현재 눈꺼풀은 중력의 힘을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손가락은 키보드가 잘 눌러지지도 않는다.손가락 관절이 아플수도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이제 거의 끝나간다.얼른 집에 가서 방바닥과 친해지고 싶다.이번주는, 너무 단기간에 태풍이 여러개 몰아쳐 올라왔다.다음주는 평온한 가을이길…
10년전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
오늘 아침에 버스안에서, 정말 놀라운 걸 보게 되었다. 내가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때 매고 다니던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매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 것이다. 그 가방을 본 순간… 헉..;;;;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0년이나 된 가방이 분명한데… 그걸 매고 다니는 사람이라니…;; 더 놀라운 사실은, 가방이 헤진 부분이 없이 상태가 매우 좋았다는 것. 10년전에 팔던 가방을 최근에 다시 팔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으니…;; 세상은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세상이다..ㅋ
반지 잃어버리다.ㅠㅠ
7년째 가지고 있던 반지를 잃어버렸다.ㅠㅠ 고3 때 어머니한테 수능100일 기념으로 선물받은 묵주반지.. 군에 있을 때 빼고는 항상 끼고 다니던 거였는데…;; 습관적으로 반지를 끼던 부분에 손이 가게 되면,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고, 그럴때마다 반지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떠오르고, 그럴때마다 속상하다.ㅠㅠ 은으로 된 묵주반지인데… 그렇게 좋은반지도 아니고, 새걸로 사도 되지만… 그래도 매우 많은 시간을 함께해서 그런지 마음이 너무 허전하다. 젠장… 반지야, 미안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