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남편이 쓰는 출산 후기 – 충무로 제일병원

우리가 출산 전 계속 다니고 분만까지 하게 된 병원은 충무로에 있는 제일병원이다. 제일병원은 대학병원은 아니나 종합병원 비스무리한, 중급 규모의 병원이다. 예전에는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것 같으나 지금은 아니다. 흔히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종합병원 산부인과를 꼽으라면 강북에선 제일병원, 강남에선 차병원을 꼽는다. 그만큼 유명한 병원이지만, 그만큼 산부인과 환자들도 엄청나게 많다. 우리도 처음부터 여기를 간건 아니었고, 처음엔 집에서 가까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를 갔었다. 인터넷 후기도 꽤 좋은 산부인과 였으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불친절함에 실망하게 되었고, 좀 큰병원으로 한번 가보자 해서 간 곳이 제일병원이다. 담당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의사선생님도 친절하고 간호사분들도 모두 친절했다. 간단한 피검사는 나중에 결과보러 따로 올 필요 없이 당일날 검사 1시간 후 결과가 나오는 것도 편리했고, 정밀초음파도 초음파실에서 따로 보는 것도 괜찮았다. 단점은, 사람이 정말 많다. 그래서 진료를 보러 가게 되면 대기시간이 너무너무 길다. 그리고 주차도 차량이 많아서 대기해야 한다. 주차하는데만 몇십분씩 걸리기도 한다. 치명적인 단점은,  32주차가 되기 전에 성별을 알려주지 않는다. 설마 했는데 진짜로 안 알려준다. 힌트도 전혀 주지 … 더 보기 “아빠, 남편이 쓰는 출산 후기 – 충무로 제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