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형 뮤지컬을 봤다. 소극장 뮤지컬은 몇번 본 적이 있는데, 대형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 지킬 앤 하이드. 조승우가 나오는 공연을 위해 한달 전에 미리 예매를 해서 본 공연. 이전엔 왜 그 비싼 돈을 주면서 대형뮤지컬을 볼까 생각했었는데… 이걸 보고 나서 사람들이 왜 비싼 돈을 주면서 뮤지컬을 보는지 이해가 간다. 이런 멋진 공연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 반 전에 예매를 했는데도, 제일 안좋은 자리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제일 안좋은 자리에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정말 좋았고, 음악 자체도 정말 좋았다. 뮤지컬이 다 끝난뒤에, 박수를 치지 않을 수가 없는 공연이였다. 이걸 보고 나니, 미스사이공도 보고 싶어진다. 미스사이공도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