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인기있었던 원작 소설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던 영화. 그리고 두 주연배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던 영화. 개봉전부터 나를 무척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를 한줄로 평하자면, 선남선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영화다. 연기도 괜찮았고… 화면도 아름다웠고, 원작이 워낙 좋았으니 스토리는 말할것도 없고… 마지막이 꽤 슬프기도 했고… 여러모로 괜찮은 영화였다. 그러나.. 더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면.. 조금 더 슬프게 만들었다면.. 그들의 사랑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었다면.. 좀 더 멋진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러브스토리 라인이 좀 약했던 것 같다. 영화속에서는,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이 되어서, 그들의 사랑을 공감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나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쓰면 영화가 별로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는데, 우.행.시는 분명 좋은 영화다. 단지, 정말 기억에서 지워질 수 없는 훌륭한 영화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은 아쉬움일 뿐… 그래도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나중에 책도 꼭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