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콘서트 Monologue – Prologue 08.05.25

3월달에 예매를 하고 두달이나 기다렸던 콘서트김동률 콘서트 Monologue.두개의 Monologue.콘서트 중 첫번째인 Prologue.이 공연을 보기 위해 머나먼 성남아트센터까지 갔다. 공연장엔 일찍 도착했으나 저녁을 먹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약 3분 늦게 공연장에 들어갔는데,벌써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입장이 안된단다.;;;;노래 부를땐 입장이 안되고, 중간에 멘트할때나 입장이 가능하단다.덕분에 노래 몇곡을 공연장 복도 스피커로 들어야 했다. 걱정새 이 노래가 끝나고 입장 했다.;;;‘새’ ,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걸 못 듣다니…ㅠ 마중가던 길 + 오래된 노래 자기 노래이지만 자기가 부르지 않은 노래라며,이 노래를 부른 사람이 객석 어딘가에 앉아 있는데,공연전에 무대에 올라오라고 했으나 거절했다면서 부른 노래.노래를 부르기 전엔 누구인지 전혀 몰랐으나노래를 들으니 바로 알 수 있었다. 전람회의 또다른 멤버 서동욱.올라와서 같이 불렀다면 정말 감동이었을텐데…김동률의 목소리로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 ‘마중가던 길’ 김동률의 목소리도 잘 어울렸다.이 노래를 부르다가 이번 김동률 5집의 ‘오래된 노래’로, 같은 노래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콘서트 후반부에 김동률 왈.안그래도 사람들이 자기노래가 전부 비슷비슷하다과 하는데이렇게 한곡에서 다른 곡으로 거의 티 안나고 노래가 넘어가는게자기 노래가 비슷비슷하다는걸 인정하게 되는 거 같다는 이야길 했다.ㅋㅋ … 더 보기 “김동률 콘서트 Monologue – Prologue 08.05.25”

보고 싶은 공연들

우선 연극.연극열전2의 두번째 작품인 늘근도둑 이야기.연극열전2의 네번째 작품인 블랙버드.강풀의 순정만화 시즌3 그대를 사랑합니다. 블랙버드는, 최정우씨와 추상미씨 주연인데…추상미 보다는 최정우의 연기가 보고 싶어서 보고싶은 연극이다.좀 심각한 분위기의 정극인 것 같아서 처음에는 전혀 보고 싶지 않았는데…게다가 30% 할인쿠폰이 생겨서, 사람들의 관람후기를 읽어보니 다시 가고 싶어졌다.(후기 때문인지 쿠폰 때문인지 모르겠다;;)그런데 너무 무거운 분위기라, 같이 보러 갈 사람 구하기가 힘들 듯…혼자 보러 갈까…;;; 늘근도둑 이야기는, 박철민씨의 연기가 보고 싶어서 보고싶은 작품.공연 내리기까지 박철민씨가 나오는 주말이 딱 하루밖에 없어서 그날로 예매해버렸다. 아직 같이 갈 사람도 안알아봤는데 말이다.ㅋㅋㅋ예전 연극’경숙이, 경숙아버지’ 에서 박철민씨와 이한위씨의 연기가 정말 인상깊어서그 두 분의 연극을 다시 보고 싶었던 터였기에 박철민씨가 나오는 늘근도둑을 보고 싶어 예매했다.ㅎㅎ이거 보기 전에 영화 ‘화려한 휴가’를 먼저 보고 가야 될텐데..ㅋ(이 연극이, ‘화려한 휴가’ 감독인 김지훈감독의 연출작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본 강풀의 순정만화 시즌3를 연극화 한 작품.아직 만화 원작도 못 봤지만, 강풀의 순정만화 라는 것 때문에…그리고 연출자의 경력 때문에 보고 싶어진 작품이다.물론, 보게 된다면 보기 전에 만화 원작을 꼭 먼저 … 더 보기 “보고 싶은 공연들”

연극 ‘리타 길들이기’

  연극열전2의 세번째 작품인 리타 길들이기.사실 연극 내용은 전혀 모른채,연극열전 시리즈 중에 하나라는 것과 윤주상,최화정 주연이라는 것만 보고예매를 해버리고 보러 간 연극이었다.윤주상씨와 최화정씨는 1991년에 같은 연극에 출연해서 엄청난 흥행을 했었다고 한다.그리고 17년 뒤, 같은 연극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이러한 사실도 꽤나 흥미가 있어 보고 싶어져 예매를 해버렸다. ‘리타 길들이기’는 지식인이 되고픈 미용사 리타가 교수인 프랭크에게 수업을 받으며 점점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이다.사실 초반엔 좀 재미가 없었다.리타 역의 최화정의 깜찍 발랄함(?!)이 분위기를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긴 했지만,내용 면에서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그러나 연극은 후반부로 갈수록 내 마음을 뺏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세속에 물들어가며 활기넘치고 자유롭던 자신만의 개성을 잃어가는 리타.리타와 함께하며 리타의 자유로움에 빠져버린 프랭크 교수.그렇게 변해가는 두 사람을 보며 중반 이후부터 연극에 점점 빠져들었다.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봐서일까.점점 변해가는 리타와 안타까워하는 프랭크를 보면서 나도 같이 안타까워하며,그들이 슬퍼할땐 같이 슬퍼하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연극이 끝났을 때는 정말 힘껏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연극열전의 첫번째 작품인 장진감독의 서툰사람들 보다더 멋진 작품이었다고 생각된다. 서툰사람들 때는 … 더 보기 “연극 ‘리타 길들이기’”

토이 콘서트 Thank you – 정말 고마워요 [08.03.16]

토이 6집 콘서트.예매는 2월초에 해놓고 한달 이상을 기다린 공연이었지만같이 갈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서 전날까지 갈까말까 망설이던 공연. 그러나, 안갔다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했을지도 모르는 공연이었다. 유희열의 보컬로 나는 달, 해피엔드, 내가 남자친구라면.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조원선의 Bon Voyage 와 기다립니다. 공연장에서 정말 보기 힘든, 그래서 더욱 반가운 변재원의 바램.3집의 바램을 부를때와 비교해 목소리가 좀 변한 것 같았다.좀 더 허스키해졌다고 해야 할까…그래도 정말 좋은 노래. 유희열의 ‘스치다’ 연주에 이은 김형중의 크리스마스 카드.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거짓말 같은 시간. 김민규의 안녕 스무살.이적의 모두 어디로 간걸까. 이적은 나오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엄청난 함성을 자아냈다.그리고 이어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노래. 하늘을 달리다.이전까지 앉아있던 사람들이 이 노래 때문에 모두 일어나 열광을 했다.토이 콘서트인지 이적 콘서트인지 헷갈리게 했던 노래.ㅎㅎ 유희열의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프랑지파니 성시경의 딸에게 보내는 노래, 소박했던 행복했던.성시경이 나왔을때도 역시 팬들의 열광은 대단했다. (참고로 공연의 노래 순서는 정확하지 않다.;;;) 유희열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선배라며 소개를 하고 나온 키작은 아저씨. 이승환.이적때보다 더욱 많이 열광하는 사람들.이승환은 토이 노래가 아닌 자기 … 더 보기 “토이 콘서트 Thank you – 정말 고마워요 [08.03.16]”

제18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구경갔다왔다.장소는 어김없이 한양대학교.(한양대 영구 유치) 작년에는 현장에서 표를 나눠줬는데,올해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혹시나 하고 찾아가봤더니,역시나 들여보내주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본선 진출곡은 10곡.상이 10개이기 때문에 본선만 진출하면 무조건 수상이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곡들을 들려주었다.작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훨씬 재밌었던 대회라고 할까.사회를 보셨던 박학기씨도 훨씬 유머러스하게 진행하셨고,본선 진출자들도 다들 재치가 넘쳤다.덕분에 웃으면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상은 가장 마지막에 출전한 울음큰새 라는 팀이 탔다.노래를 들으며, 트럼펫과 비슷한 관악기의 연주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대상을 타버렸다. 올해는 가장 좋은 곡 한곡을 꼽으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노래는 없었지만,가장 인상적이니 곡을 꼽으라고 한다면동상을 탄 나현진,최민규 의 ‘벚꽃놀이’를 꼽고 싶다.잔잔한 연주에 단아한 보컬로 이루어진 곡인데,가장 좋은 곡이라기 보다는,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다. 참가팀들의 공연이 끝나고 심사가 진행된 동안 초대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올해는 Sweet Sorrow와 빅마마가 초대손님으로 왔다.1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인 Sweet Sorrow는 같은대회 수상자인 정준일씨와 함께 공연을 했는데,Sweet Sorrow의 노래 두곡, 정준일씨의 노래 한곡 이렇게 공연을 했다.정준일씨의 노래는, 참가자들의 노래를 포함하여 … 더 보기 “제18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오랜만에 연극이 보고 싶어져서 괜찮은 연극이 있는지 찾아보던 중에눈에 들어온 작품, ‘경숙이, 경숙아버지’조재현씨가 하는 연극이라고 해서 먼저 관심이 갔고, 사람들의 평을 보니 평도 좋은 것 같고,조재현씨가 하지 않았던 작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서 이 연극을 보고 왔다. 단 한 번도 제자리에, 가족 곁에 있지 않고,워커신고 장구메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어딘가를 떠돌던 아버지.그런 아버지와 그 가족들의 삶을 그린다.연극은, 시종일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도중간중간 웃음을 멈추고 아버지에 대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아래 more를 누르시면,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을 보시게 됩니다.) [#M_ more.. | less.. |가족을 두고 혼자 피난을 떠나면서 “너희는 둘, 내는 쏠로! 진정 외로운 사람은 내다!!” 라고 외치는 대사는, 정말 코믹스럽고 황당한 대사이지만, 대부분의 아버지의 속내를 잘 보여주는 대사일지도 모르겠다. 막바지에, 또 어디론가 떠나는 아버지에게 경숙이 외친다.“아부지, 어딜 그래 갑니까? 아직도 그래 갈데가 많이 남았습니까?”이 대사는, 참 여운이 많이 남는 말이다._M#]조재현씨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조재현씨는 경숙아버지가 완전히 몸에 녹아있는 것 같았다.그 광기가 있는 듯하면서도 슬픈 눈빛은 잊을 수가 없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worldcio) 게다가, … 더 보기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제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1월 4일날 “제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한양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매년 열리는 대회지만, 작년에 재정난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해서 2년만에 다시 돌아온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학가요제만큼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은 음악대회지만,조규찬, 강현민(러브홀릭), 유희열(Toy), 심현보, 이한철, 루시드폴, 나원주, 정지찬, 재주소년, Sweet Sorrow 등정말 훌륭한 음악인들을 배출해 낸 대회인 만큼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대회이기도 합니다.(참고 :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음악인. 정말 여기에 모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네요.)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와의 차이점은,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음악의 반주까지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이 직접 해야 한다는 것.그래서 혼자 출전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가볼까 말까 약간 망설이고 있던 차에초대가수의 명단에서 ‘자화상’ 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급히 친구녀석에게 연락을 해서 갔다오게 되었습니다.(나원주씨와 정지찬씨로 이루어진 팀인’자화상’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대회는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치뤄졌는데, 표가 있어야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더군요. 그런데 표는 입구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하하;; 안에 들어보가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객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 큰 무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거의 꽉 차 … 더 보기 “제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본 자화상, 나원주

어릴적에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대학가요제나 유재하가요제 같은 대회는 꼭 직접가서 봐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막상 어른이 된 뒤에는 그런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세상은 계획한 대로 돌아가지가 않더군요.;; 이번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도 언제 하는지는 알았으나‘꼭 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가볼까 말까’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대회 당일날 우연히 어디엔가 올라온 초대가수 명단을 보는 순간 ‘무조건 가야한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워버렸습니다. “초대가수 : 나원주, 정지찬 (자화상의 무대도 있습니다.), Sweet Sorrow” 저기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자화상의 무대도 있습니다.”학창시절에 정말 좋아했던 가수 중 하나였던 ‘자화상’.그들의 해체소식을 듣고 우울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지금은 각자 솔로의 길을 걷고 있는 나원주, 정지찬 이 두명으로 이루어졌던 ‘자화상’.지금 각자의 솔로앨범도 무척 좋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자화상’의 음악을 훨씬 좋아하기에,그들이 ‘자화상’으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기에,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표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급하게 구해야 함에도‘무조건 보러 가야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장소도 다행히 우리학교였기에,학교 근처 사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같이 가기로 하고 표도 없이 저녁에 무작정 학교로 갔습니다.입장은 표가 있어야지만 … 더 보기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본 자화상, 나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