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콘서트 Thank you – 정말 고마워요 [08.03.16]

토이 6집 콘서트.예매는 2월초에 해놓고 한달 이상을 기다린 공연이었지만같이 갈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서 전날까지 갈까말까 망설이던 공연. 그러나, 안갔다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했을지도 모르는 공연이었다. 유희열의 보컬로 나는 달, 해피엔드, 내가 남자친구라면.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조원선의 Bon Voyage 와 기다립니다. 공연장에서 정말 보기 힘든, 그래서 더욱 반가운 변재원의 바램.3집의 바램을 부를때와 비교해 목소리가 좀 변한 것 같았다.좀 더 허스키해졌다고 해야 할까…그래도 정말 좋은 노래. 유희열의 ‘스치다’ 연주에 이은 김형중의 크리스마스 카드.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거짓말 같은 시간. 김민규의 안녕 스무살.이적의 모두 어디로 간걸까. 이적은 나오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엄청난 함성을 자아냈다.그리고 이어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노래. 하늘을 달리다.이전까지 앉아있던 사람들이 이 노래 때문에 모두 일어나 열광을 했다.토이 콘서트인지 이적 콘서트인지 헷갈리게 했던 노래.ㅎㅎ 유희열의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프랑지파니 성시경의 딸에게 보내는 노래, 소박했던 행복했던.성시경이 나왔을때도 역시 팬들의 열광은 대단했다. (참고로 공연의 노래 순서는 정확하지 않다.;;;) 유희열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선배라며 소개를 하고 나온 키작은 아저씨. 이승환.이적때보다 더욱 많이 열광하는 사람들.이승환은 토이 노래가 아닌 자기 … 더 보기 “토이 콘서트 Thank you – 정말 고마워요 [08.03.16]”

토이(Toy) 6집에 관한 이야기 – 연애 3부작, 히든 트랙

토이 6집의 연애 3부작 이야기. 토이 6집의 6,7,8번 곡. 6.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7. 스치다8. 크리스마스 카드 이 세곡이, 스토리가 이어지는 이야기더라.6번과 8번곡은, 헤어진 연인들이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하는 노래. 6번곡은 여성의 이야기 8번곡은 남성의 이야기. 8번 마지막에 보면 ‘저 멀리 너를 닮은 뒷모습 보며 나 처럼 혼잔 가봐’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게 닮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었던 것 같다.그래서 7번곡 제목이 ‘스치다’ 이고… 유희열은, 이렇게 앨범 안에 하나의 스토리를 썼다.6번곡과 8번곡의 또다른 특징은,같은 멜로디와 가사가 각각의 노래에 들어가 있다는 것.6번곡 중에“지금도 등 뒤를 돌아 보면 익숙한 품에 날 꼭 안아줄 것만 같은데길 저편에 가쁜 숨을 내쉬며 손을 흔드는 너의 모습 보일것 같은데” 8번곡 중에선,“지금도 등 뒤를 돌아 보면 웃음 띤 얼굴로 날 반겨줄것만 같은데길 저편에 많은 사람 그 사이 날 찾아 헤매던 너의 모습 보일 것 같은데” 이 두 부분, 가사만 비슷한게 아니라 멜로디가 완전히 똑같다.이렇게 중간에 일부분만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쓰면서전체적으로는 완전 다른 노래를 만들었다.유희열은, 대단한 사람이다. 토이 6집에 … 더 보기 “토이(Toy) 6집에 관한 이야기 – 연애 3부작, 히든 트랙”

오랜만에 함께한 CDP

오늘, 정말 정말 오랜만에 CDP로 음악을 들었다.얼마전 구입한 토이 6집을 그냥, 왠지 CD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언제 써본지 기억도 안나는 휴대용 CDP에 토이 6집을 넣고 학교로 향했다. 한때는 CDP의 리모컨을 옷에 꼽고 다니는게 무척 자랑스러웠으나,지금은, 리모컨이 좀 부끄럽기도 했다.;;;너무 오랜만의 작동이라 혹시 안돌아가는게 아닐까 잠깐 걱정했으나,배터리를 새것으로 바꿔주니 여전히 잘 돌아간다.ㅎㅎ CDP에 BASS2 음장으로 들으면, MP3로 듣는 것보다는 확실히 음이 풍부하게 들린다.토이 6집 역시, MP3 플레이어로 들을 때보다 더욱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내가 CDP를 산게 언제였더라.2000년 겨울인거 같은데… (2001년 초일지도…;;)그땐 MP3 플레이어가 전무하던 시절, CDP도 나름대로 귀한 시절이었다.1학년 2학기 때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거금을 투자하여 마련한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대용 CDP, 소니의 D-EJ925 (내수용 모델 : D-EJ999) 많은 사람들이 내수용인 999를 사던 시절, 난 A/S 를 생각해서, 그리고 정품을 사고 싶은 마음에 정품인 925를 샀었다.그 당시만 해도 휴대용 CDP 중에서 가장 얇고, 최고의 디자인을 자랑하는 모델이었다.지금은 완전히 퇴물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이녀석이 너무 섭섭해 하지 않게 가끔 사용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