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오랜만에 연극이 보고 싶어져서 괜찮은 연극이 있는지 찾아보던 중에눈에 들어온 작품, ‘경숙이, 경숙아버지’조재현씨가 하는 연극이라고 해서 먼저 관심이 갔고, 사람들의 평을 보니 평도 좋은 것 같고,조재현씨가 하지 않았던 작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서 이 연극을 보고 왔다. 단 한 번도 제자리에, 가족 곁에 있지 않고,워커신고 장구메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어딘가를 떠돌던 아버지.그런 아버지와 그 가족들의 삶을 그린다.연극은, 시종일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도중간중간 웃음을 멈추고 아버지에 대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아래 more를 누르시면,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을 보시게 됩니다.) [#M_ more.. | less.. |가족을 두고 혼자 피난을 떠나면서 “너희는 둘, 내는 쏠로! 진정 외로운 사람은 내다!!” 라고 외치는 대사는, 정말 코믹스럽고 황당한 대사이지만, 대부분의 아버지의 속내를 잘 보여주는 대사일지도 모르겠다. 막바지에, 또 어디론가 떠나는 아버지에게 경숙이 외친다.“아부지, 어딜 그래 갑니까? 아직도 그래 갈데가 많이 남았습니까?”이 대사는, 참 여운이 많이 남는 말이다._M#]조재현씨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조재현씨는 경숙아버지가 완전히 몸에 녹아있는 것 같았다.그 광기가 있는 듯하면서도 슬픈 눈빛은 잊을 수가 없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worldcio) 게다가, … 더 보기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