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면서 따뜻한 드라마 ‘달자의 봄’

별 생각없이, 수목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첫회를 봤었는데,생각보다 드라마가 신선하고 유쾌했다.그래서 보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괜찮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드라마 자체가 심각한 장면들이 별로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여러 코믹한 설정들과 중간중간 나오는 패러디들도 재밌고여러 상황에 잘 어울리는 발랄한 음악도 재밌다. 더 마음에 드는건, 너무 과장되지 않은 연애사를 다룬다는 것.설정 자체가 완전히 현실적이진 않지만,실제 연애를 하면서 일어날법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사소한 다툼들 등이 마음에 와닿는다. 드라마 중간중간 잔잔하게 행복을 보여주면서가끔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대사들도 좋다. 원래 극중 남자주인공역을 맡은 이민기씨를 별로 안좋아했었다.왜 안좋아했는진 모르겠지만, 나름 안티였다.ㅋ;;역할을 잘 맡은건지, 드라마를 잘 맡은건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리 싫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덕분에 이민기 안티는 그만두기로 했다.ㅎㅎ 명작 드라마 대열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나름대로 괜찮은 드라마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