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엔 잡답을 쓰면 안된다??

얼마전 유명한 블로그의 글을 보다가,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3520)

그 아래에 달린 댓글을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블로그에 신변잡기식 글은 불필요하다는 말.
가벼운 글을 쓰는 공간은 미니홈피같은 곳들이 많이 있으니, 거기에 신변잡기식 내용을 쓰고,
미디어성이 강한 블로그에는 좋은 지식정보 같은 글이 올라와야 한다고…

정말 블로그에는 전문적인 글만 써야 하는 것인가?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면 안되는건가??

내 의견은,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보통 블로그를 1인미디어라고 부른다.
1인 미디어. 여기에서 미디어라는 단어를 강조할 수도 있지만,
난 1인.이라는 단어를 더 강조하고 싶다.
자신만의 미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공간이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들은 방명록 외에는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한다.
내 블로그는, 나만의 공간이다.
나만의 공간에, 내 이야기를 쓰는게 뭐가 문제가 되는 걸까…

미니홈피, 신변잡기식 이야기를 쓰기엔 매우 훌륭한 공간이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보여줄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쓸 수 있는 기능들이 많다.

나도 물론, 내 개인적인 공간으로 미니홈피를 쓰면서
블로그에는, 다른 이야기들을 쓰고 있다.

그러나, 그래도, 미니홈피를 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미니홈피의 제한된 사이즈, 제한된 기능을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글을 쓰기 위해
블로그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꼭 미니홈피 같은 곳을 써야 하는걸까.

블로그 하나에서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수용해도 괜찮은거 아닌가?
내 이야기도 쓰고, 정보들도 쓰고….
1인 미디어 말 그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쓰는 곳이 블로그이니까…

그 유명하신 블로그를 쓰신 분의,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어려워서는 안된다는 말씀.
나도 동의한다.

솔직히, 나도 미니홈피 보다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더욱 신경을 써서 쓰는건 사실이다.
많은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이 되고, 올블 같은 곳에도 뜨기 때문에…
신경이 안쓰일 수는 없다. 미니홈피 보다는 좀 더 글쓰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내가 만드는 미디어 이기에,
다른사람 눈치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쓰고 싶다.

“블로그엔 잡답을 쓰면 안된다??”의 4개의 생각

  1. 블로그에 신변잡기 글을 쓰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보통 “네이버 블로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시더군요.

    오픈 웹이라는 웹 2.0 시대에 포용력을 닫으시는 분들을 볼때마다 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네이버 블로그도, 엄연한 블로그이지요.
      어떻게 보면 가장 열려있는 미디어가 블로그인데,
      블로그에서 포용력을 닫는다는게, 안타깝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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