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페리, 세나도 광장, 우유 푸딩 – 2014 홍콩여행 2일차

홍콩 둘째날의 일정은 마카오 다녀오기.

 

아침일찍 딤섬으로 밥을 먹고 마카오페리터미널로 가기 전에 제니베이커리가 문을 열 시간이 다 되어 가는 듯 해서 제니베이커리에 들렸다.

홍콩에 4번째 방문이지만 제니베이커리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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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길다는 이야길 들었지만 아침 오픈시간엔 괜찮겠지 하고 찾아간 제니베이커리. 가보니 아직 문을 열기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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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줄이…… 장난 아니게 길다. OTL

제니베이커리 입구 맞은편부터 저 뒤쪽 골목 끝까지 줄이 서 있었다. 우린 마카오에 가야 해서 줄 서서 살 시간은 없었기에 과감하게 포기.

다시 걸어서 셩완에 있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서는 공식 매표소 보다 매표소 근처 여행사에서 페리 티켓을 사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다. 정가는 $160 정도인데, 나는 여행사에서 $150에 구매했다. 인터넷 후기를 보면 $140에 샀다는 분들도 있던데, 나는 $140도 불러봤으나 흥정에 실패해서 $150에 구입. 그래서 정가보다 아주 약간은 싸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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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사고 페리를 타러 들어갔다. 들어가면 홍콩 출국 수속을 위해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좀 여유있게 들어가는 것이 좋다. 출국 수속에만 10분~20분 걸린 듯 하다. 배타고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는 마카오인데, 출국수속을 해야 한다는게 이상하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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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수속까지 끝내고 페리 탑승.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마카오 터미널에 도착. 우린 도착해서 돌아오는 배 표를 미리 구입했다.

 

우리의 1차 목적지는 세나도 광장. 페리 터미널에서 거기까지 택시나 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가장 저렴한 수단은 바로 호텔 셔틀버스!

마카오에는 수많은 호텔과 카지노가 있는데, 이 호텔과 카지노행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을 하고 있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호텔 카지노를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투숙객이 아니라도 호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중 세나도광장을 갈 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는 리스보아호텔 셔틀버스. 예전에 마카오 왔을때도 이 셔틀버스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도 이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그런데 주의할 것 하나. 리스보아 호텔 셔틀버스가 두개가 있고 줄도 각각 따로 서 있었다. 우린 두개의 차이를 몰라서 하나를 탔는데, 내려서 두개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호텔 정문으로 데려다주는 버스, 또다른 하나는 호텔 카지노행 셔틀 버스! 우리가 탄 셔틀버스는 호텔 카지노 직행 셔틀이었다. 호텔 입구가 아니라 지하 카지노 입구에 바로 내려주는 셔틀버스.

그래서인지 카지노 출입이 안되는 어린이들은 이 셔틀버스는 탈수가 없는 듯 했다. 예전에 탄 셔틀버스는 호텔 입구에 내려줬는데,  가능하면 호텔 입구에 내려주는 셔틀이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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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 호텔에 온 김에 호텔 로비를 살짝 구경. 신기한 전시품들이 몇개 있었다. 위 전시품을 확대한 사진은 바로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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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작고 정교한 조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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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품도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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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작지만 정교한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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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를 간단히 둘러본 후 밖으로 나와 세나도 광장으로 향했다.

위 사진은 호텔 입구에 있는, 호텔 모양과 비슷한 모양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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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특이한 무늬 또는 특이한 색상의 건물들이 많은 것이 특징 중 하나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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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뒤돌아봤을때 멀리 보이는 리스보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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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나도광장에 도착했다.
스페인, 포르투칼 느낌이 나는 건물들.
이런 예쁜 건물들이 마카오의 매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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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마카오에 왔을때 세나도광장에 있는 건물에서 우유푸딩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분명 예전에 갔던 건물 근처를 아무리 찾아봐도 우유푸딩을 파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이전했다는 소식이……

알고 보니 오던 길에 있었던 거였다. 두둥..

그래서 다시 왔던 길로 살짝 뒤돌아가다 드디어 찾은 우유푸딩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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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간판을 찾으면 된다! 반갑다! 이슌밀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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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것도 있고 차가운 것도 있는데 우린 차가운 것으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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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우유푸딩들.

 

맛은, 특이하면서 맛있다.

약간 분유 맛 같기도 하면서 그냥 우유맛도 나면서 식감은 연두부 같기도 하면서
고소하고 맛있는 푸딩.

한국 돌아온 뒤에도 간절히 먹고 싶은 맛은 아니지만,
마카오를 다시 찾았을 때 다시 먹어보고 싶은 맛.

 

마카오에는, 특이하고 예쁜 건물 외에 보도블럭에도 특이한 무늬들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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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바오로 대성당으로 이동~~

 

– 2014년 1월 17일날의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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