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1일차 – 출국 & airbnb 숙소

아들 돌 기념, 결혼기념일 기념, 아내 생일 기념, 장모님 환갑 기념으로 떠나는 여행.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파리행 항공권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후보 1순위가 된 파리 여행.

장시간 비행으로 아들과 함께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난번 괌 여행때 비행기를 정말 잘 타서 괜찮을거란 생각으로, 그리고 이때가 아니면 장모님 모시고 유럽 가보기도 어려울 것 같아 결국 파리로 여행지를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떠나게 된 총 7박9일의 파리 여행 출발~!

 

아빠 엄마와의 공항놀이에 한껏 신난 시원이.  벌써 태어나서 두번째 공항놀이!

 

비행기 탑승 게이트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 비행기 안에서도 몇번 만나서 같이 놀았다.

 

에어프랑스에서 아기선물로 준 탁받이. 대한항공은 장난감을 주는데 에어프랑스는 장난감 대신 턱받이를 줬다. 이거 여행내내 요긴하게 잘 썼다.ㅎㅎ

그리고 이착륙 시에 쓰라고 준 아기용 안전벨트. 어른용 안전벨트에 매달아서 쓰는 방식이다. 역시나 대한항공에는 없던 아이템.

 

비행기 놀이 중인 시원이.

 

이코노미석 메뉴판. 첫끼는 프랑스요리/한국요리 중 선택. 저녁은 only 프랑스요리.

 

음료 메뉴판에서 제일 놀라웠던 점은 음료메뉴에 있는 식전주 샴페인. 이코노미인데도 식전주로 샴페인이 제공된다!! 역시 와인의 나라 프랑스의 국적기다!! 그리고 음료 중 와인을 이야기하면 한잔이 아니라 작은 병으로 1병을 제공한다! 역시!!! (정확하게는 병이 아니라 플라스틱이지만ㅋㅋ)

 

샴페인~~~!!!

 

플라스틱 병이지만 병채로 제공되는 와인.

 

어른용 일반 기내식과 아기용 유아식. 소문대로 기내식도 꽤 맛있었다.

 

밥먹고 나서 잠에 빠져 든 아들. 이대로 오래오래 자 줬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때는 그렇게 기대를 했지만 그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ㅠㅠ

아기와 함께하는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기가 우느냐와 얼마나 잘 자느냐 이다. 다행히 출국편에선 그리 많이 울거나 보채진 않았지만, 배시넷에서 잘 자진 않았다.ㅠ 2시간 정도 잤던가..

 

비행기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음료수와 간식들. 그리고 따로 요청하면 주기도 하고, 승무원이 들고 다니면서 나눠주기도 하는 아이스크림과 샌드위치.

 

무료 12시간의 비행을 견뎌낸 우리 아들. 장하다! 이제 재밌는 여행을 시작해보자!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공항에 있는 일반택시를 이용했다. 가는 길에 택시기사가 엄청 난폭하게 운전을 하고 앞차를 향해 욕도 하고 해서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별 사고 없이 무사히 숙소에 도착.

우리의 숙소는 루브르 바로 옆 1구에 위치한, airbnb로 예약한 곳!

우린 성인3명+아기 였는데, 이 인원으로 파리에서 호텔을 예약하기엔 비용도 많이 들었고, 방과 거실이 나눠져 있으면 했는데 그런 조건을 만족하는 호텔은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선택한 에어비앤비. 결과는 대만족이다.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찾을때는 별점 4.5점 이상, 가능하면 슈퍼호스트이고,  아기와 함께여서 위치가 좋아야 하고, 후기에 안좋은 이야기가 없는 집들 중에서 골랐다.

위치가 정말 짱이었다. 루브르 바로 옆. 걸어서 3분이면 튈르리 정원에 도착했다. 지하철역도 엄청 가깝고, 1구 완전 중심가여서 치안도 전혀 문제 없었다. 집 자체도 깨끗하고 넓어서 정말 좋았다. 게다가 아기침대와 아기의자, 장난감까지 줘서 정말 좋았다.

 

바로 이 집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공간이 나온다.

 

조금 걸어가면 건물 안쪽에 마당 같은 공간이 다시 나온다. 파리에는 건물 가운데가 이렇게 마당으로 되어 있는 건물구조가 많은 것 같다. 파리에 오면 왠지 이런 특유의 건물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데서 숙박하는게 또 하나의 재미다.

 


두번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엘리베이터. 3명이 겨우 들어가고, 케리어와 함께라면 두명도 겨우 탄다.

 

종종 이용했던 계단.

 

침실. 더블침대와 아기 침대.

 

욕실. 고급 호텔처럼 세면대가 두개나 있었다. 오른쪽엔 세탁기.

 

욕실 안쪽에 있는 샤워실.

 

깨끗했던 주방. 기본 요리재료와 네스프레소 기기와 캡슐, 티 종류도 같이 제공되었다. 앵무새 설탕은 덤.

 

식탁. 멋진 인테리어.

 

거실 TV. 홈시어터도 있엇고 TV장식장 서랍을 열면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기까지 있었다.

 

각종 리모컨과 파리 지도. 그리고 주변 맛집이 프린트 된 종이. 맛집 정보는 정말 유용했다.

 

거실. 창문 아래에 히터가 달려 있다.

 

쇼파베드. 우린 어른3명이여서 쇼파베드용 이불도 같이 제공되었다. 쇼파를 펼치면 넓은 침대로 변신한다. 우린 숙박내내 그냥 침대변신모드로 사용했다.

 

욕실과 분리되어 있는 화장실. 좀 좁았지만 욕실과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정말 고마웠던 아기의자와 장난감.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았다.

 

정말 airbnb 홈페이지의 사진과 똑같았던 숙소. 그런데 사진 보다는 집이 약간 더 작은 느낌이었다. airbnb 에 올라와 있는 사진은 광각으로 찍었으니 당연한걸지도 모르지만.

한가지 단점은, 호스트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고 어떤 할머니가 대신 나오셨는데,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 분이어서 집 설명을 불어로 들어야 했다는 것. 전혀 못 알아들었지만 바디랭귀지가 눈치로 대충 대화를 나눴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파리시간으로 오후 4시~5시 사이, 한국시간으로 밤 11~12시였다. 만약 어른들끼리의 여행이였다면 바로 밖으로 나가서 관광모드로 돌입했겠지만, 이때 아들은 한밤중인 시간. 아들의 컨디션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재워야지 하고 다 같이 취침모드에 들어갔다. 잠깐 자고 일어나서 저녁먹으러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린 예상하지 못했다. 이걸로 이날의 일정이 끝날 것이라는걸…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는데…… 일어났는데…… 현지시간 밤 11시!! 완전 많이 잤다.ㅠㅠ 밖에 나가서 저녁은 커녕 야경 보기에도 늦은 시간ㅠㅠ 한국시간 아침6시. 아기는 일어날 시간. 본인의 기상시간에 맞춰서 일어난 우리 아들.ㅋㅋㅋ 어쩌지…ㅋㅋㅠㅠ 어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자서 일단 저녁도 아니고 아침도 아닌 이상한 식사를 간단히 했다.

푹 자고 일어나서 완전 쌩쌩한 아들. 한국 시간으로는 아침이니…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새벽2~3시까지 집안에서 신나게 놀다가 다같이 다시 잠들었다.

그렇게 첫째날은 집 구경만 하고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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