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세이셸로 (여행사, 비행 이야기) – 세이셸 신혼여행

세이셸 여행을 계획할때 여행사를 통하는 방법과 모두 스스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평소 여행사를 전혀 거치지 않고 모든걸 스스로 예약하는 편이지만 세이셸 여행은 여행사를 통해서 했다.

이유는,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는게 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

직접 항공권과 호텔을 여러가지 사이트를 통해 가격이 나오는 예약단계까지 진행해보고, 세이셸을 취급(?) 하는 여러 국내 여행사에 견적요청해서 가격 비교를 해보았는데,

항공권 가격은 모두 동일했고, 호텔 비용만 차이가 있었는데,

세이셸 포시즌 리조트의 경우에는 직접 예약보다 국내 여행사를 통한 예약이 훨씬 저렴했다. 국내 여행사도 본인들이 직접 하진 않는 듯 하고 세이셸 현지 여행사를 끼고 호텔 프로모션을 받아서 예약을 하는 듯 했다. 포시즌 같은 경우에는 현지 여행사 프로모션이 좀 있어서 저렴한 듯한 느낌이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느낌!)

게다가 여행사 가격은 공항에서 호텔로 왕복 이동 픽업까지 포함된 가격!!!

그래서 생애 처음으로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예약했다!!

패키지라고 해봤자 항공권과 호텔 밖에 없지만…ㅎㅎ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경우 또다른 장점은 항공권을 1달 뒤에 결제할 수도 있다는 것.

인터파크나 기타 온라인 항공권 예약 사이트의 경우에는 길어봐야 일주일 정도의 결제시한을 줄 뿐인데, 여행사를 통했더니 1달 뒤에 항공권 결제를 할 수 있어서 놀랍기도 했고 목돈을 나중에 지출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ㅎㅎ

그리고 여행사에서 스케쥴 잡아서 1:1 로 여행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도 준비해줘서 설명도 듣고 궁금한거 질문도 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다.

 

그렇게 여행준비를 끝내고 결혼식날이 다가왔다.

결혼 준비는 신혼여행 하나로 버티는 법.ㅋㅋ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정신없는 결혼식을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

세이셸로 가는 비행기편은 두바이를 경유하는 에미레이트항공과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에티하드항공 두가지 비행편이 있다.

우린 비행스케쥴과 경유시간을 고려해서 에미레이트항공을 선택.

우리의 비행은 EK323편 + EK707편.

토요일 23:55 인천공항 출발.
일요일 05:05 두바이 도착 (한국시간 10:05)
10시간 10분 비행

3시간 40분 경유

일요일 08:45 두바이 출발 (한국시간 13:45)
일요일 13:25 세이셸 도착 (한국시간 18:25)
4시간 40분 비행

경유시간 포함 총 18시간 30분 걸린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항에서 면세물품 찾고, 미리 만들어둔 P.P카드로 라운지에서 쉬면서 양가 부모님께 전화도 드리고 배도 좀 채우다가 비행시간 맞춰서 게이트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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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공항으로 오는 길도 설레이지만 이 게이트 앞에 서는 것도 설레인다.

우리 부부는 둘 다 비행기 타는걸 좋아해서 그런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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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행은 모두 A380이다.

중동 항공사 클라스..

처음 타보는 A380 인증샷ㅋㅋㅋ

A380의 느낌은, 액정이 다른 비행기보다 더 크고 좌석도 확실히 더 큰 것 같다.

사실 이때는 좌석이 큰지는 잘 몰랐고 앞뒤 간격이 좀 더 넓은가? 하는 정도였는데,

이 뒤에 다른 기종을 타보니 좌석 좌우간격도 확실히 넓었고 앞뒤 간격도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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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USB 충전도 할 수 있고,

일반 전원을 꼽을 수 있는 플러그가 있는 것도 놀라웠다.

USB도 놀라운 마당에 일반 전원 콘센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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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좋아 보이는 기내용 AV 시스템.

액정 오른쪽엔 간이 옷걸이처럼 생긴 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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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내식 선택1.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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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내식 선택2. 양식.

김치도 줬다.ㅎㅎ

 

첫번째 기내식을 먹고 거의  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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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내식.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먹기 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다 먹고 나서 촬영;;;

그리고 농심 라면을 주길래 저렇게 싹싹 다 비워놓고 라면도 받아 먹었다.

 

뭔가 사육당하는 기분이 들었다.ㅋㅋ

먹고, 자고, 또 먹고…ㅎㅎ

그래도 비행기 타는걸 좋아해서 10시간의 비행기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ㅎㅎ

이때까진…………

 

그리고 이 비행기에서 별로 안좋은 일이 있었다.

남자 승무원이 기내식 서비스를 하다가 아내한테 물을 쏟았다.ㅠㅠ

다행히 그냥 물이긴 했지만, 그래도 옷이 꽤 젖었다.

실수야 할 수 있는데, 대처가 별로였다.

 

물을 쏟고나서 미안하다고 하고 화장실에서 휴지를 좀 떼다가 갖다주고는,
이따가 다시 올게 하고 간 뒤로 끝이었다.

더이상의 미안하다도 없었고, 다시 오지도 않았다.
그 승무원은 그 이후로 우리 옆을 지나가지도 않았고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잊어버린 듯 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은 과잉 서비스를 바라는건 아니다.
그건 진짜 과잉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과잉 서비스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때는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을 부르고 싶어서 호출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오지 않는다…

몇번을 눌렀는데도 승무원 그 누구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난,

지금도 에미레이트항공의 친절도는 꽝!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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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 도착 후 P.P카드를 이용해서 경유 대기시간동안 라운지에서 휴식.

라운지는 먹을게 많진 않았지만 휴식하기엔 괜찮았다.

공항 환승 대기할땐 P.P카드가 정말 유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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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세이셸 행 A340에 탑승.

그러고보니 비행기 둘 다 Airbus 회사의 비행기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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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행 기내식 선택1.

카레 비슷한 중동 향이 난다. 썩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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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행 기내식 선택2.

이상하게 여기서도 중동 향 카레 향이 났다.

분명 다른 음식인데 뭔가 비슷하다… 뭐지… 다 카레 맛이 나..

 

이때는, 사육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비행기에서만 3끼 째다.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간단한 식사.
비행기에서 2끼 & 컵라면.
두바이공항 라운지에서 간식.
또 비행기에서 1끼.

24시간 안에 몇번을 먹는건지…ㅋㅋ

그리고, 이쯤 되니 비행기도 좀 지겹고 비행기 타는게 지친다.

워낙 비행기 타는걸 좋아하고, 기내식 먹는 것도 좋아하는 편인데,
10시간까진 딱 좋았으나, 여기에 +5시간은 좀 힘들었다.;;;

좋아하는 비행기 지겹도록 탔다.ㅋㅋ

 

그렇게 긴 비행을 끝내고 드디어 세이셸 공항에 도착!!

 

드디어 세이셸이다!!!!!

 

 

“가자 세이셸로 (여행사, 비행 이야기) – 세이셸 신혼여행”의 15개의 생각

  1. 안녕하세요. 저도 여행사 정보 받을수 있을까요? 내년 신혼여행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 안녕하세요, 세이셸 여행 중에 여기까지 찾게 되었네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사정보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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